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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_00의 낭만] 어느새 돌아온 낭만_세번째 전강희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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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돌아온 낭만 축제가 시작되었다. ‘활기차고, 들뜨고, 충만하고, 낭만적인’...축제라고 단언하고 싶지만,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다. 나는 프린지페스티벌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프린지 빌리지’의 프로그래머이다. 12팀이 한 달 정도 경기장에 머물며 공간을 적극적으로 실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물론, 팀은 축구선수가 아닌 예술가로 이루어져 있다.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은 팀보다는 프로덕션이라는 말에 더 익숙하다. 이 프로덕션들과 매주 반상회를 열어 서로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주로 하는 일이라서, 참여 예술가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기회를 가졌다. 젊음을 만나면, 예술가를 만나면, 푸르고 빛나는 그들의 모습에 설레야겠지만 실상은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 열정 가득한 청춘이기보다 이 일을 계속해야하나,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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