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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포럼_리뷰] "내가 가는 길이 바로 꽃길” 10대 예술가들이 피울 꽃_홍시
"내가 가는 길이 바로 꽃길” 10대 예술가들이 피울 꽃제 19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마이크로포럼 _ 나, 10대 예술가 일시: 2016년 7월 26일 (화) 13시 – 15시 참가패널- 정서현(음악, 싱어송라이터, 서울지역 대안학교 졸업반)- 한기민(연극, 충청지역 대안학교 졸업반)- 샤킬(영화, 경기지역 공업고등학교 졸업반)- 뮁(성미산마을학교 고등부 졸업반)- 웡가(제천 간디학교 고등부 졸업반)- 김세연(프로젝트 그룹 125 공연기획자, 대안학교 고등부 졸업반) 7월 26일, 다섯 명의 10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예술세계를 찬찬히 그려나가고 있는 ‘10대 예술가’들입니다. 예술의 길을 선택한 10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10대 패널들의 자기소개로 포럼의 막이 올랐습니다. 뮁(성미산마을학교 고등부 졸업..
[프린지빌리지_인터뷰] 일상의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기_씨밀레프로젝트
일상의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기 - [프린지 빌리지fringe village] 입주 아티스트 인터뷰_09. 씨밀레프로젝트 - 웡가(제천 간디학교 고등부 졸업반, 프린지 인턴) : 프린지에 오게 된 이유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진로도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의심 없이 이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런데 성인이 되는 문턱 앞에 서니 막막하더라. 과연 이 길이 내가 걸어가야 하는 길인지 의구심도 들었다. 이런 고민과 관련해서 예술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예술가로서의 고민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싶다.- 전민구(연출) : 나는 무언가를 할 때 걱정하기보다 ‘그냥 한번 부딪쳐보자, 해보자’라는 주의다. 대학에 진학할 때도 ‘연출가가 될 거야’, ‘예술을 할 거야’라는 거창한 마음으로 시작한 게 아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쪽 길을 가게 되었고, 계속 하다 보니 여기에 와 있..
[공연리뷰] <제목정하다밤새겠네>_공동창작집단 ‘툭치다'_헤라
'과정이 힘들다 해서 모든 결과가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과정이 쉽다 해서 모든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스무 살 무렵 한창 자기 계발서에 빠졌을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분명 험난한 과정을 겪은 만큼 하늘이 보상해줄 거라는 믿음을 줬었는데 현실에선 예상치 못한 돌연변이 에피소드만 쌓여갈 뿐이었다. 그런 찰나에 나의 일임에도 배신감을 느꼈다. 과거를 기록해놓은 다이어리를 보며 더 현실적인 자기반성의 시간이 조금 더 알차게 느껴질 때쯤 더 ..
[프린지빌리지_인터뷰] 시도하고 관심 갖고 표현하는 프로젝트 '도쿠'
시도하고 관심 갖고 표현하는 프로젝트 ‘도쿠’ - [프린지 빌리지fringe village] 입주 아티스트 인터뷰_06. 도쿠 - 전강희 : 예술가가 되기 위해 꼭 대학에 가서 전공을 해야 할까? 처음 이 길을 선택했을 때의 이야기와 왜 배우가 되고 연극영화과에 갔는지, 대학진학이 필요한 건지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 - 조유라 : 옳다, 옳지 않다, 가라,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는 게 나쁜 것도 아니고, 가지 않는 게 좋은 것도 아닌 것 같다. 갔을 때 배울 수 있는 것과 가지 않았을 때 배울 수 있는 게 있다. 나도 고3 때는 연기하려면 무조건 연극영화과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진학했다. 막상 졸업하고 준비하다 보니 학교가 전부는 아니더라. 대신 학교를 가든 가지 않든 내 분야에 대한 공부는 학교 입학에 대한 고민을 떠나 무조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 정나연 : 나도 전공이 연기고, 연..
[기획연재_00의 낭만] 가다보니 잠깐, 낭만_여섯번째 홍은지(축제프로그래머)
죄송합니다. 낭만적인 인간이 아니라서. 제가 원체 이상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몽상가 타입이라 일부러라도 현실을 직시하려고 오랫동안 무척 애써왔습니다. 그나마 마음 한구석에 희미하게 자리 잡고 있던 낭만조차 최근 몇 년 사이 아주 말라버렸습니다. 잘 아시잖아요, ‘서정시를 쓰기 어려운 시대’라는 걸. 축제는 낭만이지, 라는 말은 제게, 인생의 목표는 행복이지, 라는 말의 축약처럼 들립니다. 물론 행복에도 여러 층위가 있겠지만요. 축제의 목표가 낭만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하루 종일 하하호호하는 것은 좀 지루하고 갑갑하지 않을까요. 일시적이기 때문에 소중한 뭔가를 무한루프하는 것이 완벽한 세상은 아니잖아요. 폭염과 폭풍에 저항하며 도달하려 애쓰는 곳이 설마, 낭만은 아닐 겁니다. 행복이나 낭만 같은 건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얻게 되는 잠깐의 부산물이고..
[공연리뷰] 객관화된 나를 바라보다 _극단 현 <거울> _코크니
객관화된 나를 바라보다 _극단 현 <거울>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거울을 본다. 그런데 그 속에 있는, 내가 바라보는 내가 과연 진짜 내 모습인지 의심해 본적 있는가. 과연 내가 바라보는 내 모습이 진짜 나를 대변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두컴컴한 실내에 들어서면 아름답지만 어딘가 쓸쓸한 피아노 연주 소리가 들린다. 객석 앞에는 전신 거울이 놓여 있다. 피아노 연주가 멈추고 불이 켜지면 얼굴 전체를 붕대로 감싼 여자가 거울 뒤편에서 소리를 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다. 그녀는 자신이 왜 그 공간에 갇혀 있으며, 왜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전화벨이 울리지만 수화기 너머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없다. 초인종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거기에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여자는 점점 불안해한다. 보이..
[축제기자단_기획연재]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프린지를 만날 때 2화
월드컵경기장이 프린지를 만날 때 2화 필자는 택배를 많이 시킵니다. 책이든, 옷이든, 음식이든 필요한 것은 대게 집에서 손가락으로 사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집에는 굴러다니는 빈 상자가 많습니다. 상자들을 하나씩 정리할 때마다 어떻게 다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이렇게 안에 멀쩡히 공간이 있는데, 쓸 방법이 없을까?’쓸만함에도 불구, 쓰이지 못하는 것들이 참 아까웠습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불과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어있던 경기장은 허무맹랑할 정도로 넓게만 보였습니다. 같이 공간투어를 하던 인디스트 친구와 “이렇게 넓은 공간이 쓰이지 못하고 대다수의 날 동안 비어있다니, 아깝다.”라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프린지를 만나 제 쓸모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썰렁하다싶을 정도로 휑했던 경기장은 어느새 단장을 마치고, 아티스트와 관객들로 복작..
[공연리뷰] <경복궁타령1:들릴까?:저너머에>_T&S Project _헤라
<경복궁타령1:들릴까 ? 저너머에>_t&s project t&s project의 경복궁타령 1태평소,shehnai_고안나, 타악_권지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를 마주했다면 나는 소리에 따라 t&s project의 경복궁타령1을 마주했다고나 할까. 이날 3시에 열렸던 마이크로 포럼이 끝난 뒤 잔잔하게 울리던 대평소와 북소리를 따라 홀리듯 경기장의 끝으로 걸음을 옮겼다. 관객의 시선은 경기장의 푸른 잔디로 향해 있고 태평소와 장구의 울림은 관객석의 맨 끝, 뒤에서 울려 퍼진다. 소리의 방향에 역행하여 앉아있지 않고 그저 전달되는 파동의 똑같은 방향에 따라 소리에 몸을 싣는 관객들. 경기장을 오르는 계단 사이는 임금이 행차하던 어도(御道)와 같고 관객석의 네모남은 신하들이 직급에 맞게 앉아있던 거대한 품계석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프린지 빌리지_인터뷰] 영혼들을 위한 항해를 준비하는 프로젝트그룹125
영혼들을 위한 항해를 준비하는 프로젝트그룹125 - [프린지 빌리지fringe village] 입주 아티스트 인터뷰_06. 프로젝트그룹125 - 웡가(제천 간디학교 고등부 졸업반, 프린지 인턴) : 프린지에 오게 된 이유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진로도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서이다. 대안학교 학생으로 대학에 가려니 검정고시도 봐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대학교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막막한 부분도 있고, 다른 예술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듣고 싶었던 부분도 많다. 각자 어떻게 예술가가 되었고, 예술가의 삶을 살면서 고민은 없었는지, 그리고 그런 고민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도 궁금하다. - 설재영(배우) : 그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걸 이겨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어렸을 때는 배우가 되는 것, 노래하고 춤추고 이런 것들이 드물었다. 요즘 청소년들이..
[프린지메모리얼퍼포먼스] 제19회 서울프린지 페스티벌, "나와 프린지와 0000년"_헤라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 현재 살고 있는 삶은 가능한 수많은 삶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쩌면 우리가 슬픔에 빠지는 것은 그 삶들을 다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택을 할 필요가 없는 시간, 선택에 따르는 불가피한 상실로 인한 아쉬움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갈망이 생긴다." ) > 우리는 어떤 것을 왜 회상하고자 할까. 가본 여행지를 사진이나 재방문으로 곱씹고 함께한 이와 공유된 시간을 소소하게 회상해보기도 한다. 알랭드 보통 아저씨 소설에 나오는 이 구절처럼 현재 서있는 내 모습이 너무 아쉬워 자유로웠던, 그나마 현실적인 선택으로 어쩔 수 없이 일단락되는 삶 이전의 시간을 살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는 유치원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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