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린지씨 아카이빙

진행 : 골댕이 ,썸현쓰, 해바

Q. (스포주의) 다툼의 끝이 이렇게 죽음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죽음을 신기하게 겉옷과 풍선으로 연출을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기획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정말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저희가 갈등에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서 사는 삶을 살고 있죠. 그게 불가피하잖아요. 항상 이런 원인이 왜 생길까를 생각해 봤을 때 그 사소한 원인에서 큰 일이 발생을 하도록 그래서 갑자기 왜 죽였어요라는 말이 저는 이해되지만 죽여놓고 아무리 재훈이가 이렇게 후회를 해도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런 효과들을 이용을 해서 조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 개화의 뜻은 뭔가요?

A. 개화의 뜻은요. 이제 열 개(開)에 불 화(火)였습니다. 저희가 모닥불을 사용을 하잖아요. 실제로 불이 없지만 불이라는게 저는 갈등이라는 이제 어떤 비유적인 의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불이 열린다라는 뜻도 있고 이 개화라는 단어가 사실 꽃이 핀다 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저는 살짝 이제 여러분들에게 이 의미를 숨기고자 겉포장을 한 것도 있고 저희가 사실 싸우고 화를 내는 것도 이 불이 열린 거에 장작을 계속 던지면서 점점 커지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개발하고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Q. 개화에 이어서 굄의 뜻을 여쭤봐도 될까요?

A. 괴이다라는 뜻은 순우리 말로 네이버에 찾아보시면 나오겠지만 순우리 말로 이제 무언가를 바치고 지탱하는 것을 지칭하는 걸 뜻하기도 하고요. 또 다른 의미로는 이제 사랑스럽고 귀여운 사람을 굄이라고도 말을 합니다. 저는 팀명을 그렇게 지은 이유는 사실 단체 소개도 적어놨지만 평화로움을 추구하는 집단이에요. 그러다 보니깐 그런 의미로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Q. 극 중 모닥불 장작에 꿈 이상 현실을 써서 태웠는데 혹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A. 이거는 저희가 사실 이 갈등의 원인들이 되는 것들에 대한 단어들을 좀 적어봤던 것인데요. 사실 여기 극 중에서도 나오지만 사랑에 대한 갈등 그 다음에 관계에 대한 갈등, 미래에 대한 그런 불안감에서 오는 갈등 그런 것들을 적어서 불속에 집어던지는 거였어요. 그래서 두 사람이 싸우는 주제들도 그런 주제들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 서로의 불덩이에 계속 그 갈등이라는 장작들을 집어던지고 있었다라는 의미입니다.

Q. 극 중 재훈이가 아까 고고학자를 위해서 이제 회사도 그만두고 또 여자친구랑도 많이 싸우고 그랬잖아요. 고고학자가 되고 싶은 이유가 따로 있었는지 어릴 적 꿈이었다 말고 다른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시네요.

A. 작품 안에서는 제가 따로 잡은 전 상황으로서는 원래 하던 직장이 있었는데 어릴 적부터 조금 이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게 사실 저랑 좀 많이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저도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전에는 다른 일들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거를 계속 가지고 있다가 저도 성인이 돼서 그러고 이제 제 꿈을 바꿨거든요. 그런 것처럼 재훈이 또한 어릴 적에 갖고 있던 꿈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자기가 원치 않는 현실을 살아보니 거기에서 좀 부딪침이 많고 마지막으로 한번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에 저와 같이 지금처럼 고고학자라는 꿈을 꾸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다음에 이제 해지 님한테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 어떻게 보면 계속 싸우고 소리 지르고 막 난장판이 되잖아요. 그 지긋지긋한 8년여 시간에도 청혼에 엄청 기뻐했어요. 안아주고 소리 지르고 그래서 기뻐했는데 이 이유가 궁금하고 어떤 부분 때문에 재혼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셨어요.

A. 혜지는 되게 현실적인 친구인데요. 그래서 그냥 현실만 가진 친구라면 재훈이를 놔버렸을 수도 있겠지만 그 어린 날의 추억이 너무 소중한 사람이기도 해요. 제가 잡은 설정이 가족에 대한 결핍이 좀 있는 사람이라서 20살 때 만나서 인생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아본 게 이제 재훈이한테 받은 사랑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혜지한테 현실은 재훈이랑 결혼하는 게 최선의 현실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Q. 불이 이제 갈등이라고 해주셨는데 그럼 여기서는 이제 또 불을 끄는 요소로 비가 주로 사용되었던 것 같아요. 극 중 재우 님이 비가 모닥불을 끌 수도 있는데 재훈님이 우산으로 계속 지키시고 그리고 계속 또 불을 피우시고 또 피우시더라고요. 혹시 또 이것도 어떤 연출의 의미가 있나요?

A. 약간 연관되는데 그 소나기가 어떤 의미냐면 이제 두 사람이 그래도 여기서 그만하자라든가 좀 진정시키려고 하는 의미인데 두 사람의 행동이 그 소나기를 무시하고 오히려 꺼진 것을 다시 피우고 하는 행동들이거든요. 근데 저는 이것도 똑같이 저희도 일상생활에서 이미 끝난 이야기거나 그런 건데 내 마음이 조금 안 풀렸다 아니면 내가 조금 불편하다고 그런 것 때문에 밀고 나갔던 경험이 사실은 저는 있고 누구에게나 조금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것들을 좀 표현하고 싶었어서 소나기와 상반되는 불을 사용을 했던 연출이었습니다.

Q. 극 중 1500만원짜리 반지가 어디로 갔는지 정해둔 설정이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A. 사실 그 반지 제 엉덩이 주머니에 있긴 있습니다. 저희가 따로 설정한 거는 이제 굴러서 어디론가 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저는 여기 어디 근처에 있을 거라 생각을 사실은 했어요. 근처에 있는데 또 그 와중에 급해서 찾지 못하고 근데 결국에는 어쨌든 조금만 집중해서 조금만 차분하게 찾았으면 찾을 수 있는 그런 큰 문제가 아닌데 또 결국에 서로의 그 차이로 인해서 바로 옆에 있는 반지를 찾지 못하고 제 엉덩이에 있는 반지를 찾지 못하고 이렇게 된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사실 저는 여기 어디 근처에 떨어져 있다 라고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