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8월 22일 15시

진행 : 비평팀 인디스트 일리, 홍보팀 스탭 더치 

예술가분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 걷는 사람 연출이자 배우를 맡은 송채영입니다.
- 저는 걷는 사람 글도 쓰고, 기획도 하고, 배우도 하고 있는 김희진이라고 합니다. 
- 네 저는 창작집단 쥐락펴락의 대표를 하고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는 강보경이라고 합니다.
- 활동가역의 배우로 나왔고요. 음악감독 우준범이라고 합니다.

- 방랑자역의 이진입니다. 유일하게 배우. 그렇지만 뒤에서 숨어서 뭔가 정리를 좀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영업사원역의 배형빈이고요. 저는 무대 담당해서 진행했습니다. 

네 소개 잘 들었습니다. 저희가 아까 QR 코드로 보여드린 오픈 카톡방으로 한 줄 평을 남겨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는데요. 한 줄 평을 한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이 사람들이 왜 진리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까 그게 제일 궁금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왜 시작되었는지 보다 어떻게 그 길을 걷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라는 소감을 남겨 주셨어요. 혹시 여기에 대해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좋은 지점을 얘기해 주신 것 같아요. 저희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창작극을 좀 만들어보자. 우리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 고유의 창작물을 좀 만들어보자고 시작을 했고 ‘일단 우리에서 시작하자. 그리고 거기서부터 객관화를 좀 가져오자’ 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우리의 이야기, 인생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보니까 시작점과 끝점이 명확하지 않아야 했어요. 왜냐면 사람이 태어난 건 기억이 나지 않고 죽는 건 언제 죽을지 죽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 시작과 끝 지점을 좀 불명확하게 하고 우리가 걷는 이 장소를 좀 다른 곳으로 제3의 공간으로 좀 옮겨보자고 생각을 해서 이런 식의 추상적인 공간이 나왔습니다. 너무 좋은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감은 오픈 카톡방 말고 대면으로도 말씀해 주셔도 되는데 혹시 직접 말씀해 주실 관객 분 계실까요? 
(관객) 너무 잘 봤습니다. 일단은 여기 공간 자체가 넓은데 이걸 채울 수 있는 이런 소품이랑 무대 자체가 되게 좋았어요. 두가지 정도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배경이 사막 느낌인 것 같아요. 
서구 영화 느낌이 나는데 주인공이 왜 카우보이 의상을 입고 있을까? 휴게소에 있는 송채영 님이 왜 입고 있을까? 이 캐릭터를 왜 설정했을까? 궁금했습니다.
- 이 캐릭터가 이제 서구의 느낌의 의상을 입고 있는 이유는 정확히는 없고요. 작가님으로부터 서구 배경의 길을 걸을 때 삭막한 느낌의 길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길에 있는 알바생은 어떤 느낌일까 해서 그렇게 설정한 것이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는 거는 데이비드 킴이 시킨 겁니다. 그러고 있으라고. 관광지처럼 보여라 해서 알바생은 정말 쓰기 싫지만 억지로 쓴 겁니다. 

혹시 하나 더 있는데 질문해도 될까요? 바람이 불고 나서 두 번째 밖에 나갔을 때 이 사람들이 영차영차 하면서 이 옥상에 올라가는데요. 올라갔을 때 바람이 멈추고 노을이 생겼던 것 같은데 그때 이 사람들은 뭘 느꼈을까 궁금했습니다. 
- 바람 자체가 살아가면서 만난 역경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 역경을 지나서 언덕에 올랐을 때 위에서 아래로,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들을 보면서 난 어떤 걸음으로 걸어왔지 하면서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인물들을 위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걸어갈지 생각을 해봤을 것 같아요. 다른 배우분들은 각자 언덕에 올랐을 때 어떠셨나요?

- 제가 연기한 인물은 공시생이라는 인물인데요. 이 인물은 6년 동안 계속 반복적인 길을 걸어왔고 이 공시라는 걸 놓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 사람은 안전한 게 너무 중요해서 안전한 길, 가장 보편적인 길,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길의 확률이 내가 살아가는 데 더 안전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고 남들이 생각했을 때 가장 안정적인 길이 공시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공시 공부를 이렇게 오래 하거든요. 그런데 위에서 보면 되게 다양한 흔적들이 많거든요. 활동가가 걸어온 길도 있고, 등장인물 외에도 저희가 양쪽에 발자국들을 배치를 해놨는데 그 발자국들을 보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길을 걷는구나. 나도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저는 큰 천을 달고 다니지만 결국 항상 뛰어내리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저의 역할은 그런 걸 좀 표현하고 싶었어요. 20대, 30대, 40대, 50대 우리 모두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직업을 선택하거나 어떤 공부를 하거나 또 사람을 만나고 모든 선택의 순간들은 항상 다들 처음이기 때문에 그 처음이 두려울 수도 있고, 고민이 되는 지점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성별 상관없이 분명히 모두에게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역할인데요. 항상 뛰어내리지 못하고 고민하고 두려워하다가 우연치 않게 허리케인, 어떤 역경 만나면서 안전 애착 이불이 날아갑니다. 그리고선 올라가서 안 거죠. 나를 안전하게 감싸주던 이불이 없어도 할 수 있네? 움직일 수 있네? 라는 생각을 한번 하게 되고 한걸음 더 나아가죠. 사실 저는 마지막에 퇴장을 하면서 제가 뛰어내렸다고 생각을 해요. 뛰어내리면 또 절벽이 있을 거고 또 그만한 노하우가 생기겠지만, 이렇게 한 번 더 너는 시도를 해봐, 이렇게 생각하고 끝나는 것 같습니다.

- 활동가는 소품에서 보이듯이 심리적이고도 물질적인 짐을 가장 많이 짊어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사람 혼자서는 감당 못했을 것들을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서 견뎌왔는데 주변에 어떤 이유와 개인적인 사정들로 한 명씩 떠나면서 혼자 남았어요. 그러면서 앞으로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까? 여기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 일이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라는 고민을 갖고 진리의 길이 왔다고 저는 생각했고요. 어쨌든 이 사람은 이렇게 꾸준히 걷고 걷고 걷고 나서도 사실 외부로부터는 어떠한 답도 얻지 못했고, 이미 자신이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지고 나는 가야 된다. 그렇게 하는 게 내가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같이 올라온 동료들에게서 받는 힘이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한번 하면서 서로가 만족스럽게 바라보고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났던 것 같습니다.

- 방랑자는 이게 농사 방석을 입고 다니는 걸로 시각적으로 표현이 되는데, 실은 땅에 발 딛지 않는 사람이에요. 마음의 소리를 따라서 긴 시간을 살아왔는데 점점 후회의 지점들이 오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그 진리의 길을 찾으면 뭔가 답이 오지 않을까? 이 답답하게 좀 풀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는데 실은 은연중에 그 답을 알고 있었어요. 세상과의 관계를 맺는 것 그 다음 고통을 견디는 힘을 가지는 것. 그것을 이제 위에 올라가서 함께 그 과정을 겪으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고 용기를 가지게 되면서 세상으로 나가는 힘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 영업사원이 육체적으로 제일 힘든 것 같거든요. 워커홀릭이라고도 얘기를 많이 하죠. 제일 많이 뛰어다니고,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자 하는 야망과 욕심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엔 저는 끝까지 제 짐을 가지고 올라오거든요. 왜냐하면 내일 출근을 하기 위해서, 회사를 가야 하니까. 그런데 막상 올라가서 나의 흔적들을 봤을 때, 내가 오늘 걸어온 이 길에 내가 아닌 이 주변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걸 그때 인지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모습들을 보고 주변을 보면서 갈 필요성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어떤 수익도 내려놓게 되고 내 스스로 이어폰이나 시계도 푸는 몸은 계속 취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생각들이 있었네요. 오픈 채팅방에서 다들 토네이도를 뚫고 가면서 소중한 가치를 하나씩 잃게 되는데 세일즈맨 캐릭터는 어떤 계기로 변하게 되었을까요? 라는 질문이 있었거든요. 방금 그 대답을 해주신 것 같아요. 이어서 카톡방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크고 작은 소품과 무대가 눈에 띄었는데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이나 무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을 해 주셨어요. 
- 소품은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중요한 것 같고요. 무대는 언덕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역경으로 인해서 인생이 또 다른 방향으로 갈 때가 있잖아요. 언덕 위에서 그런 점을 깨닫는다고 생각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언덕이었습니다. 

그럼 제 질문인데요. 휴게소 직원은 진리의 길을 걷지 않잖아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 휴게소 직원은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허구의 인물이에요. 여기에서 무한으로 계속해서 존재하는 역할이고요. 진리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어떤 루트를 보고 있는지, 나중에 언덕에 올라갈 거라는 것도 다 예상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휴게소 알바생은 다른 인물들과 정반대의 캐릭터에요. 다른 인물들은 굉장히 이 길을 열심히 달려가잖아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굉장히 열심히 달려가고요. 하지만 휴게소 알바생은 아무것도 하지 않죠. 우리는 쉬는 날에도 어디 놀러 가자. 영화 보자. 라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휴게소 알바생은 오로지 숨만 쉬며 존재하는 그런 존재거든요. 그런 순간도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모여진 캐릭터입니다.

지금 카톡방에 질문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제가 대면 질문을 받을 타이밍을 좀 놓치고 있는데 카톡방 질문으로 먼저 질문해도 될까요? 활동가가 들고 있던 현수막에는 뭐라고 적혀 있나요?
- “자유, 평화, 사랑”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거기 사용한 언어는 에스페란토라는 인공어이고요. 에스페란토라는 인공어는 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공정하게 세계 공용어를 사용하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졌고요. 활동가라면은 어떤 문구를 선택할 때 굉장히 애정이 넘치는, 사랑이 넘치는 표현을 소중하게 여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이어서 활동가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짊어진 짐들 중에 확성기, 휠체어, 바퀴, 철창도 각자 지닌 의미가 있었나요? 라고 질문해 주셨는데 저도 좀 궁금했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설명 한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활동가는 이 극에서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는지,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신에 소품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는 가능하다고, 여러분 모두 생각하실 거라고 느끼는데요. 확성기는 활동가로서의 액션, 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고요. 휠체어는 장애 인권의 은유도 있을 거고, 철창 같은 경우는 동물권을 생각하거나 혹은 그 안에 갇혀진 자유를 박탈 당한 많은 존재들을 상상하게 만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공간을 그대로도, 연출적으로도 잘 활용하신 것 같은데 작품 초반부터 공간을 고려하신 건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공간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요. 원래는 지금 관객 분들이 앉아 계신 곳을 무대로 쓰고 지금 저희가 있는 곳을 관객석으로 쓰려고 했었어요. 극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 공간이 테마파크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공간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순환구조”였어요. 등·퇴장로도 2개이고 그곳에 계속해서 돌아는 이런 컨셉을 갖고 있는지라 그 걸 중점으로 지금과 같은 공간 활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보기 시작하기 전에 전시가 있어서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거든요. 전시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출발했는지 궁금합니다. 전시 기획을 담당하시는 분이 따로 계신가요? 

- 저희는 모든 걸 같이 하기 때문에 한 명이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하면 거기에 덧붙이고 덧붙이는 형식이에요. 작품에 어떤 기승전결이 있다기보다는 인물 개인의 고민에 대해서 계속 토론이 이어지는데요. 그래서 전시를 통해서 이 인물이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됐는지를 보여드리면 이해가 좀 더 잘 되실 것 같았어요. 작품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혹시 대면으로 질문해 주신 관객 분 계실까요? 

걷는 사람을 준비하시면서 지금까지 중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각자 있으신지
- 이번 작품이 회의를 진짜 많이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거든요. 전체 연습 시간이 굉장히 길었어요. 그래서 육체적인 피로감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작품을 준비했었는데요. 하나하나 보시는 게 다 손수 만든 것들인데 특히 발자국을 만드는 게 정말 최악의 노동이었어요. 진짜 숨이 부르틀 정도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재밌지만 고통스러운 것도 같이 딸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걷는 게 뛰는 것보다 쉬워 보이기는 하잖아요. 근데 연습도 계속 반복하다 보니 배우들이 고질적으로 육체적으로 이제 멍이 들거나 하는… 그런 일들도 좀 많이 있었습니다.

-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지만, 저희 극단 특성상 의견을 다 같이 내는 편이에요. 일관된 의견이 나오면 같이 서포트하거나 그 아이디어에 덧붙여서 만들어 나가다 보니까 수많은 회의의 시간이 조금 힘들지 않았나.. 

- 저희 작품에 각자 독백에 자전적 이야기가 조금씩은 들어가 있어요. 그 중에 활동가 역할을 한 준범이가 연기가 처음이거든요. 자기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작품 속에서 담백하게 고백을 할 때 굉장히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꼭 연기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오히려 아니기 때문에 더 자신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요. 저 역시도 저의 이야기로 시작 할 수 있었던 것이 굉장히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다 같이 모여 있고 암전이 된 상태에서 독백을 할 때 손전등으로 비추잖아요. 그때 그림자가 인물 한 명 한 명 명확하게 만들어지는데 어떤 의미가 담긴 건지 궁금합니다. 
- 손전등으로 각자를 비춰주는 건 그 인물을 서포트해주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각자 살아가기도 하지만 다 같이 살아가기도 하니까. 남들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그림자는 연습할 때부터 의도하고 만든 건 아니어요. 아무래도 이 공간이 화이트 극장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우연히 만들어진 효과이지만 하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아쉽지만 저희가 이제 준비한 30분이 거의 다 지나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카톡방에 남겨주신 한줄평 중에 굉장히 감동적인 내용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 길이 다 진리의 길인 듯합니다. 어떤 이는 불안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삶의 매뉴얼을 따라가려고 하고 등등 정답은 없지만 인생이란 길을 각자의 선택의 길에서 걸어가 봐야 하는 길 이 길이 바로 진리의 길이라고 남겨주셨어요. 각자 걸어가는 길이 결국에는 진리의 길이라는 말씀을 해주신 것 같은데 정말 좋은 말씀인 것 같아요.

네 그래서 오늘 친절한 린지씨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받으신 리플렛 뒷면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거든요. 퇴장하실 때 여기에 본인이 걸어간 길에 어떤 흔적이 남았으면 좋겠는지 그리시거나 쓰셔서 원하시는 곳에 부착해주세요. 오늘 고생해 주신 배우들을 위해서 큰 박수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