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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린지씨] 모두의 클래식 - 기린(GuiLin)

seoulfringe2023-09-0833

일시 : 8월 20일 18시

진행 : 오프라인 홍보팀 오지쯔, 예술가지원팀 다감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바이올린 연주자 김유리이고 기린의 린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기타를 연주하는 고의석이고 기린의 기를 맡고 있습니다.
 

혹시 어떻게 두 분이서 기린 팀(@duo.guilin)을 구성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바이올린과 기타의 조합이 클래식 음악에 있어서는 그렇게 자주 보이는 조합이 아니어서 어떤 계기를 통해서 이렇게 팀이 구성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한 번 우연히 같이 연주를 하게 됐었는데 굉장히 생각도 비슷하고 여러 가지로 추구하는 바도 비슷하고 그래서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의 종류에 따라서 매너나 스타일 같은 게 되게 다르잖아요. 뮤지컬도 다르고 일반 밴드 공연도 다르고, 클래식도 다 다른데 이렇게 ‘모두를 초대합니다’라는 프린지의 취지에 되게 굉장히 잘 어울리는 클래식에 대한 기본적인 교양 강의와 같은 느낌을 좀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되게 너무 유익하면서 내가 이걸 진짜 여러 번이나 봐도 되는 걸까 이러면서 저는 굉장히 좋게 배웠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까 초반에 <모두의 클래식> 공연을 프린지의 배리어프리 워크샵 이후로 구성을 하게 되셨다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혹시 그 계기 이외에도 이렇게 연주만이 아닌 구성을 하게 된 다른 계기가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분업이 잘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고의석 님)이 이제 음악 쪽으로 편곡을 되게 많이 맡아주시고요. 이제 기획은 제가(김유리 님) 하는 편이에요. 제가 기획을 많이 하는 입장에서 배리지 프리에 원래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청각 장애인분들이 클래식을 전혀 들으실 수 없더라구요. 

다른 대중음악 공연들을 보면 이제 요즘에는 촉각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조끼도 나오고 의자로도 느낄 수 있어요. (대중음악은) 리듬이 워낙 분명한 음악들이 많아서 가능한데 클래식은 리듬 악기가 좀 약한 편이라 촉각적으로 느끼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결국은 지금 아직은 시기상조이고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긴 했지만, 계속 찾고 연구하고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 만나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마침 워크샵 올해에 좀 많이 마련해 주셔서 저희가 참여를 하게 됐고요. 제가 자료를 들으면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우리 식으로는 어떤 게 좋을까’, ‘실제로 이제 접근성이 떨어지는 우리의 분야는 물론 소리를 못 들으신 청각 장애인들도 그렇지만 그렇게 말고 더 넓게 생각을 좀 해보자.’ ‘클래식 자체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음악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요소가 무엇인가요?
클래식 음악은 이미 예술적으로는 인정을 받은 작품들이에요. 그렇게 오래됐는데 예술적인 가치가 없고 사람들에게 매력이 없다면 이미 도태돼서 저희가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거예요. 이게 몇백 년 동안 살아남아서 전문가들에게까지 인정받은 음악이라서 음악적으로 제가 뭔가 이게 더 중요하거나 그렇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요. 다만 저는 그것을 무대에 올리고 관객들 앞에서 두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사람의 입장이잖아요. 그래서 그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방금 말씀드린 단어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혼자 만족스러운 완벽한 느낌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과연 내가 하고 싶은 이 하나하나에 담긴 말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준비를 한 것 같아요. 1분 1초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주를 합니다. 대화하고 싶은 그 느낌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연주를 하는 게 저에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평소에 클럽에서 공연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클래식 라이브 클럽이 따로 있는 걸까요? 

-없습니다. 클래식 라이브 클럽이라고 하면 여러분이 잘 아시는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등등뿐이죠(웃음). 

-저희가 얘기하는 클럽은 진짜 홍대 여기 공상온도 같은 진짜 인디 밴드들이 공연을 올리는 클럽들이고요. 저희가 재즈 클럽에서는 못해요. 아쉽게도 재즈 클럽에서는 재즈 팀만 들어가서 공연을 하더라고요. 근데 그 외에는 이제 다른 인디밴드들이 주로 섞여서 오늘은 누구 내일은 다른 공연 이런 식으로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거기 라인업에 들어가서 공연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린이라는 이름도 사실 초반에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지금 거의 20년 가까이 같이하고 있는데 기린이라는 이름은 지어진 지 15년 됐거든요. 그전에는 클래식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고요. 클럽 공연을 접하고 나서 ‘여기서 우리가 못할 게 뭐지 마이크 좀 쓰고 얘기도 좀 하고  하지 뭐’ 그래서 이렇게 좀 캐주얼하게 바꾸고, 보시는 바와 같은 이런 ppt를 하고 이렇게 토크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혹시 선곡 기준에 대한 특별한 것들이 있을까요? 

-저희 공연은 항상 제목이 있어요.  그래서 5월에 매해마다 지금 하고 있는 가정의 달 공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다음 주에 하게 될 매 해마다 8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하고 있는 공포콘서트 <패닉 피크닉>이라고 있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이렇게 제목을 지어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부부의 날 5월 21일날 하는데 저희가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로 선곡을 해서 이야기와 함께하고 있고, <패닉 피크닉>은 말 그대로 인간의 심리적인 공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예를 들어서 음악이 공포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이야기가 좀 미스테리하다거나 아니면 신에 대한 경외심 이런 것들이 공포일 수 있잖아요. 이런 이야기들이나 저희가 담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는 것들을 참고해서 하는데, 제일 중요한 거는 그날 여러분들이 하나의 이미지로 가져가실 수 있는 주제에 맞춰가지고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것 같아요. 주제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일 표현하기 어려운 곡이라고 생각했던 곡이 있으신가요? 

-이거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그냥 내가 제일 힘들었던 걸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샤콘느라는 곡을 들어보신 분도 계실 거고 바흐의 샤콘느가 사실 제일 유명하고, 바흐가 굉장히 곡을 많이 썼는데 아마 샤콘느 한 곡만 썼어도 역사에 남았을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그런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샤콘느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그 시대에 또 무곡 중 춤의 하나의 이름이에요. 근데 그중에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다라고 하는 비탈리의 샤콘드가 있어요. 그거를 이제 기타 한 대로 오케스트라를 성공을 한 적이 있습니다. 표현 자체도 힘들었지만 연출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네 사실은 이분(고의석 님)이 편곡을 다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분이 편곡하시려고 편곡하시는 게 아니고요. 제가 약간 강제를 해요. ‘우리는 주제에 맞춰서 이런 걸 해야 되니까 이거를 편곡해서 무조건 이번에 연주해라’ 이렇게 제가 얘기를 많이 했죠.  너무 미안한 거는… 제가 높은 영역을 담당하는 악기고 멜로디를 이제 해야만 할 때가 많습니다. 나머지 다 이분이 하셔야 돼요. 그게 피아노 연주건 오케스트라 연주건, 이분이 지금 새끼손가락을 사용하지 않아서 클래식 기타 연주는 새끼손가락을 사용 안 하거든요. 그래서 오른손 4개 이 왼손 엄지손가락을 사용하셨죠. 그래서 왼손 4개 줄은 6개 이걸로 피아노의 88건반을 표현을 하시거나 오케스트라의 인원의 역할을 기타로 표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가지고… 

표현하기 어려운 거는 저희에게는 이제 편곡을 해서 바이올린, 기타 사운드로 원래의 곡의 뉘앙스를 해치지 않도록 그 규모나 느낌을 그대로 잘 살리는 표현이 조금 어렵고요. 그렇게 설명을 하면은 편곡도 저희에게는 되게 어려운 작업이 있습니다.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해서 써주는 게 그렇게 많지 않고 오늘 연주한 곡도 그런 경우입니다.


합을 맞추는 데 가장 오래 걸렸던 곡이 있을까요?  

-저희가 합을 맞추는데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편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초반에 음악적인 그런 시선이 되게 잘 맞아서 시작을 한 팀이기 때문에. 다만 편곡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어요.  편곡을 하면서 합주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저희한테 가장 어려운 거는 편곡인 것 맞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편곡을 해서 내놓는 곡은 세상에서 처음 연주가 되는 거죠. 말하자면. 원래 이 곡은 있었던 곡인데 기타와 바이올린으로는 항상 처음이 되는 경우가 많은. 그리고 그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 같이 기타는 6줄인데 피아노만 해도 88번 건반과 10개의 손가락이고 기타는 6줄과 8개의 손가락이니까 절대적으로 이제 불리하고 부족해요. 그거를 안 부족한 척하게 편곡을 하려니까 이제 그게 이제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소망하는데 못 하는 것들이 있긴 있습니다. 도저히 안 돼서 그 과정이 오래 걸립니다.
 

3일 동안 공연을 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금토일 다 혹시 표현하고자 한 주제가 다 달랐나요? 

-다 제목이 똑같아서 똑같은 내용들이었습니다. 다만, 관객들이 어떤 표정을 지으시냐에 따라서 저희가 조금씩 많이 다르게 하기는 해요. 그래서 이날 들어가는 내용이 다음 날 안 들어가 있긴 하고 그렇습니다.
 

클래식에서 분위기나 빠르기를 명시하는 단어들이 있는데 지휘자가 없는 상태에서 그거를 연주자들이 이해하는 기준이 따로 있나요?
-일단은 외국어이잖아요. 하지만 음악 용어에 대해서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가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통해서 그 용어의 뜻에 대해서 다 배우고요. 그리고 음악 용어 사전들이 이렇게 두꺼운 것들이 있어요. 여기서 이제 찾아보면 음악 용어들은 주로 이탈리아 말, 라틴어, 독일어, 프랑스어 막 이렇게 있거든요. 그리고 작곡가가 스페인 분이시면 스페인어가 있을 수도 있고요. 부드럽게도 여러 가지 부드럽게가 있을 수 있는데 연주자 분의 해석 이게 이제 가미가 되겠죠. 하지만 부드럽게라고 쓰여져 있는 곡을 작곡가 의도가 아닌 걸 알기 때문에 강하게 연주하지는 않죠. 그래서 본인이 해석할 수 있는 어떤 범위를 지정해 주는 의미이고 지휘자가 없어도 저희가 개인적인 메시지와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음악 용어들, 빠르기 말 이런 것들은 작곡가가 연주자에게 어떤 음악의 뉘앙스를 ‘제안’ 혹은 ‘제한’하는 그런 어떤 도구인 것 같아요. 근데 이제 굉장히 개인적인 어떤 해석이나 이런 것들이 따르기 때문에 범주가 좀 넓어지는 것뿐이죠.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생각할 게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아까 알레그로라는 빠르게라는 단어가 있거든요. 근데 그 빠르게는 이탈리아어로  즐겁다라는 뜻이에요. 즐겁다면 느리지 않겠죠. 얼마큼 빠르게 할 것인가는 이렇게 본래의 뜻을 찾아도 조금 더 본인이 해석하기 쉬울 수 있고요. 그리고 시대별로 나라별로 사용되는 그런 뉘앙스가 있습니다. 역사적인 공부를 하면은 알레그로는 이 시대에는 이런 식으로 해석이 됐는데 한 백 년 후에는 이런 식으로 해석이 되는구나 하고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협주를 하거나 협연을 하는 각자의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지금 두 분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협연을 하고 소통을 하시나요? 클래식 음악과 실용음악 사이의 협연도 궁금합니다. 

클래식 음악가들은요 악보라는 기준이 있고 지시어가 있고 음악 기구들이 다 악보에 적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걸 다 준비를 해옵니다. 그리고 리허설을 해서 만났다 그러면은 말씀하신 것 같은 그런 해석의 차이를 서로 조율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연습 시간에는 사실 연습이 아니고 타이밍 맞추는 거, 뉘앙스 맞추는 거 그거를 이제 너무 인원이 많으면 지휘자가 있어서 지휘자가 주도적으로 리드를 해서 앞에서 학교 선생님처럼 하기도 하고요. 축구팀의 감독 전략을 짜고 그 전략을 따르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규모가 작은 경우는 서로 다 개인적으로 말을 하고 통일을 해가면서 그런 빠르기의 뉘앙스에서 맞추기도 해요.

예를 들어서 알레그로(빠르게) 연습을해야 되는데 빠른 속도가 다 달라요. 리허설 첫날에 만나서 메트로놈 박자를 딱 정해요. 이 템포로 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이렇게 하자 정하면 또 그 템포를 각자 연습해 오고 다음에 딱 만들 수 있게 맞추고. 기계처럼 계속 똑같은 태도로 하지 말고 마디마다 느낌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순간순간마다 그러면 계속 빠르다가 여기는 조금  부드럽게 하자. 이런 의논을 하기도 하고요. 기술적으로는 기술적으로 준비를 해야 되고요. 

그리고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실용음악이라고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클래식 음악이 아닌 음악을 하시는 분들하고 협업을 한 경우가 되게 많이 있어요. 이제 클럽에서 공연하다 보니까 저희가 제일 처음에 브라질 음악 하는 분들을 통해서 재즈 음악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고요. 근데 이렇게 협연을 할 경우에는 일단 신호를 맞추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악보가 모든 것이 신호이지만 그분들한테 또 다른 신호가 있을 수 있잖아요. 코드웍이 될 수도 있겠어요. 악보에 음표들이 그려져 있지 않은 걸 악보를 놓고 하시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뭘 기준으로 할 것인지를 사전에 정해서 아니면은 요즘에는 이제 음원을 서로 주고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예 녹음을 해서 내가 하는 건 이건데 네가 하는 건 이거라서 누가 누구한테 맞추자라든지 아니면 아예 다른 제3자에 누구 유명할 수 있기로 했던 거를 이제 기준으로 준비를 해와서 연습 때는 그게 나는 나름대로 저쪽은 저쪽 나름대로 이렇게 준비해 온 상태에서 뭔가 서로 약 안 맞으면 다시 맞추기도 하고 그래서 악보가 기준이 되냐 안 되냐에 따라서 조금 과정이 달라집니다.


평소에 즐겨 들으시는 음악이나 음악의 장르가 클래식이신지 아니면 다른 것도 즐겨 들으시는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음악을 즐겨 듣지 않습니다(웃음). 사실은 저도 음악을 한 지가 이제 40년이 넘어가고 바이올리니스트도 30년이 넘어가고 그런데.. 잘 듣는 거를 즐기지 않게 된 게 한 10년 15년 정도가 넘은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이제 매일 저희는 악기를 만지고 우리가 만들어 내는 음악 소리만 해도 이미 이제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음악을 즐기는 거가 참 어렵더라고요. 그게 그래서 지금은 사실은 레퍼런스로 듣고 공부로 듣고 그러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래서 사실은 저희가 되게 들으면서 즐기게 되는 음악이 참 저희한테 소중한 음악인 거예요. 그런 음악이 별로 없으니까요. 근데 요즘은 그런 음악이 이제 주로 브라질 음악. 정말 어떤 쪽이 재즈 신에 있는 브라질 음악이 아니라 정말 브라질에서 하는 브라질 음악들을 저희가 되게 그래도 즐기면서 듣게 되는 편이에요. 저희 집에 가면 음악 안 틀어요. 멀리 지방 공연 갈 때 운전하면서 갈 때도 다 꺼놓고 가요. 자동차 엔진 소리밖에 안 나요. 음악을 듣는 거랑 즐겨 듣는다라는 건 저희한테는 지금 현재는 브라질 음악으로 많이 즐겨 듣는 것 같아요.
-네 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자꾸 휴식이 잘 안돼서… 그리고 클래식 음악은 남의 걸 들으면 그걸 또 따라하게 돼서요. 어차피 같은 악보인데 색다른 해석을 저는 하고 싶은데 모방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일부러 피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기린을 색깔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걸 떠올리실 수가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색깔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다양한 색깔을 다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클럽에서 공연할 때 이제 오늘은 조금 전형적인 클래식 음악을 들고 오려고 노력을 했고요. 클래식 음악이 사실은 400년쯤 되고 여러 나라에 걸쳐 있다 보니까 엄청 다양한 장르를 다 품고 있어요. 사실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시죠? 그래서 클래식 안에 탱고도 들어가고.. 여러 나라의 음악들이 다 있어서 그만큼 클럽에서도 

다양한 색깔을 연출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느 날 음악하다 보면 꼭 자기 일에서 좀 어느 정도 이제 좀 오래 됐고 이름도 좀 아는 사람도 있고 그러면 네이버나 구글에서 자기 이름 찾아보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저 찾아봤는데 제가 재즈 기타리스트가 돼 있더라고요. 저는 클래식 기타리스트인데(웃음). 아무튼 그래서 제가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정체성을 가지고 계속 오랫동안 했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클래식 음악도 계속 열심히 연습하고요. 근데 하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까 이제 사람들이 다른 장르라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전 재즈를 하나도 못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가끔 물어봐요. ‘넌 도대체 무슨 기타 리스트야?’ 그러면 저는 그냥 그래요. ‘나는 기타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집어던지면서 살고 있어’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기린의 색깔은 기린이 칠할 수 있는 모든 색이 아닐까 저는 그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칠할 수 있는 모든 색은 무지개 색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무지개에 없는 색을 우리가 칠할 수도 있는 거고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기린이 또 소속해 있는 이집트 음악팀이 있어요. 마지카 밴드(@mazzika_art)라는 나중에 또 그런 면도 한번 보러 오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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