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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린지씨] TED: 황유택 - 황유택

seoulfringe2023-08-1852

일시 : 2023년 8월 11일 19

진행 예술가지원팀 채이사무국 쿄

 

다섯 글자 평입니다!

말하는대로 인생이극장 무모한재미 연어의여정 지구한바퀴 인심이좋다 양자황유택 인생연출가 성가대유택 초전도유택

 

5자 감상평 중에 혹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있나요?

양자황유택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양자역학의 양자처럼 살겠다는 오늘의 이야기를 한마디로 줄인 것 같기도 하고 최근 들어 과학과 연결한 예술작품들을 창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연기를 전공하셨다고 했는데왜 연기를 더 이상 하기 싫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지금은 욕이 많이 늘었는데 (웃음예전엔 외국 번역희곡이 아니라 한국어로 된 희곡이나 대본을 연기하면 욕이 정말 많이 들어있었거든요근데 당시에는 욕이라는 걸 잘 쓰지 않다 보니 제가 욕이 너무 자연스럽지 못해서 연기를 하는데 힘들었어요.

 

이 토크쇼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희가 버스 극장이를 폐차시키고 귀국은 각자 하게 되면서 가기 전이나 여정 중에 저희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저희의 여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정리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이번 기회를 빌어서 꼭 한 번 정리는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요그리고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해보고 싶었습니다하하

 

여행기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어 있나요?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낯선 사람채널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stranger0801

 

연극 연출을 다시 하신다면 어떤 장르의 작품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최근 들어 저의 신체에 대한 창작 욕구가 강하게 들면서 단순히 신체 언어나 비유로써 신체나 생명을 다루는 것이 아닌 진짜 신체조직이나 생명썩힘 등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조직체나 인위적으로 조작한 조직들을 활용한 작품을 하고 싶어요보통 바이오 예술이라고 하던데 기계장치뿐만이 아닌 체액체세포나 식물포자시간 등을 이용한 바이오 연극을 하고 싶어요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는 막막하지만 먼저 얕은 지식으로는 윤리적인 문제도 있기도 하고요제 몸에 관심이 많듯이 제 체세포 같은 걸 사용해야 하나 생각도 합니다.

 

TED 황유택을 기획하면서 어려웠던 것이 있나요?

어젯밤에 급히 리허설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많더라구요 (웃음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30분 정도 줄였습니다이번 공연의 마지막을 어떻게 끝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시작의 생각들은 충분하였는데 마지막을 무엇으로 마무리할지가 정말 어려웠던 것 같아요. ‘나는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살아갈 건데 그래서 나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내려 한다.’에서 끝내는 부분의 고민이죠그래서 당차게 스스로를 수용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먼 미래가 아닌 당장의 미래를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면서 선언하자라고 생각했고 우주로 가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하셨던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궁금합니다.

이건 프린지라서 하는 말은 아니고요저는 제가 연출데뷔를 했던 2016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했던 <햄릿영원히 남을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그때 서울월드컵경기장 화장실에서 공연을 해서 배우들도 정말 고생 많았죠.

 

유택님이 생각하는 예술가의 정의나 개념은 무엇인가요?

많은 생각과 고민이 들지만 많은 걸 생략하고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예술가는 그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그래야만 하고요예술가를 구분하기 시작한다면 지금의 예술인 증명체계의 한계를 다시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문화권 차원에서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창작할 수 있다다만 직업적(생계의 전반)으로 예술가를 하는 사람이 따로 있을 뿐이지요.

 

취미로 즐기는 쉼이 뭔가요?

저는 여행을 갑니다캠핑도 자주 가요.

 

예술가가 노동자가 아니라는 결론에 대한 사담도... 해주세요.

제가 예술청 공동운영단 사태와 관련해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고를 했었는데요지방노동위에서는 거버넌스로 참여하는 예술인은 노동자로 보기 어렵다라고 하더라고요이번에 절차를 밟으면서 느낀 거지만 일반 노동법의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하면 예술인으로서 산재보험을 청구할 수 없고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어요예술인 고용과 근로자 고용은 적용되는 법률 자체가 달라서 노동위원회에서 관할하는 영역이 아니라면서요그래서 예술인권리보장법은 매우 중요한 법제의 출현이지만 동시에 예술가의 노동에 있어서는 훨씬 구체적인 기본 노동법과 분리된 특수 노동법령으로 구분하여 오히려 예술노동이 더욱 노동법에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항상 어디서나 들리는 이야기이지만 예술노동의 개념은 외국 사례에서 활발한 논의가 존재하는데 국내에는 사례나 근거가 될 법 조항이 부족해서 아쉬운 것 같아요.

 

에딘버러까지 가는 프로젝트처럼 매 활동마다 쉽지 않은 도전을 하셨는데불확실한 상황이 두렵지는 않으셨나요나만의 도전 방법이 있었다면혹시... MBTI가 P이신가요? (웃음)

일단 시도하고 도전하며 질러야 합니다생각이 많아지면 걱정이 많아지고 결국 그것이 발목을 잡아 시도를 절대 못 하는 것 같아요.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활동하고 있나요?

저는 지금 양천구에서 살고 있는데요활동 범위를 굳이 구분해 보면 저는 지역(자치구)에서 활동을 해본 경험이 적은 것 같아요그래서 나의 동네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그래서 양천문화재단과 협력을 하거나 지역사회의 테이블에 함께 참여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현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어요더욱 깊게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한군데만 여행해야 한다면 본인이 가장 추천하는 곳이 있으신가요?

저는 쿠바를 추천하고 싶어요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던데문명에서 조금 떨어진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정말 옛날 같아요생활방식도 그렇고환경도 그렇고제가 갔을 때만 해도 거긴 정말 휴대폰이 안 터져서 지도책을 보면서 여행해야 하는 곳이었거든요.

 

작품에서 냉장고를 즐겨 쓰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좁은 공간을 좀 좋아해요플레이버스 영상에서 제가 읽고 있던 책이 있는데그때 읽은 단편소설이 박민규 작가의 <카스테라였거든요주인공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냉장고에 넣어야지 했다가 나중에는 싫어하는 것들을 다 냉장고에 넣고결국 온 세계가 냉장고에 들어갔다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어서 에딘버러에서 했던 작품에도 냉장고 모티브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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