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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린지씨] BLANK 상영전 - 풋인라이트

seoulfringe2023-08-1653

일시 : 8월 13일 19

진행 오프라인 홍보팀 짱히유응예술가지원팀 cholin

 

저도 오랜만에 고독사를 이렇게 써놓은 영화를 보게 돼서 흥미로웠습니다화장터에서 살구가 되게 의미가 하는 게 좀 있는 것 같아서 어떤 의미를 담고 그걸 사용하셨는지 영화적으로 주로 사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살구 같은 경우는 되게 일상적인 어떤 열매인데 어쨌든 그 열매를 일단은 화장터에서 상징적으로 좀 가져가고 싶었어요그래서 제일 가져가고 싶었던 게 열매였던 것 같고 어떤 생명과 어떤 잉태라는 어떤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었었는데 좀 가장 일상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일상적인 게 그냥 도로에 이제 살구나무가 많아가지고 살구로 해야겠다 했는데 이게 좀 힘들었던 게 서울에는 살구나무가 없더라고요제가 살던 순천은 이제 거의 다 살구나무예요그래서 저희는 이제 막 살구를 따먹고 이제 그러니까 이제 저는 이제 서울에 올라와가지고 당연히 살고 나무가 많겠지 했는데 알아보니까 열 그루도 안 되더라고요저희는 노원구에서 찍었었는데 노원구청에 이제 전화를 했었어요제가 살구나무를 찾는다 하니까 이제 그랬더니 이제 당황해하시더라고요.  살구나무가 한두 군데가 있대요수락산역 쪽으로 했는데 이제 수락산역은 이제 등산객분들이 많으셨기도 하고 살구나무가 너무 귀여운 거예요너무 작더라고요이제 제가 생각한 이미지를 표현 못 할 것 같다 싶어서 이제 미술 감독님한테 얘기를 했는데 미술 감독님 나무에 살구를 달아야 될 것 같아요그래가지고 이제 이 살구를 이제 세 박스 사가지고 이제 나무에 달았어요그래가지고 살구가 심지어 날 때가 아니었어요그러니까 살구가 초록색이어가지고 잘못하면 매실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그럼 큰일이잖아요그래서 이제 열심히 살구를 달았는데 주변 시민분들이 벌써 살구가 나냐고 살구를 사려고 하시는 거예요그래서 굉장히 좀 많은 공을 들었던 장면이에요그렇습니다.

저도 주인공이 살구를 짓밟는 장면을 보면서 저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되게 재치 있게 답변을 해 주셔서 그 부분이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화장터에서 아까 말씀하셨듯이 살구의 의미를 많이 넣으라고 하셨다고 했는데 그러면은 그 살구를 짓밟을 때랑 그리고 그 살구를 노숙자한테 갖다주고 맨 마지막에는 결국 자기가 먹게 되는 거기에서 그럼 주인공의 약간 내면적인 부분은 원래 처음에는 이제 낙태를 하려 했잖아요.
그러다가 맨 마지막에 보니까 낙태를 결속하지 않고 이제 거의 출산에 임박한 시점까지 간 걸로 보이더라고요이제 주인공의 내면에 있어서 어떤 변화의 의미가 있는지 좀 더 상세하게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 영화의 시작점을 좀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사실 이 영화의 시작은 저희 어머니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예요저희 어머니가 낙태했었던 경험을 소재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일단은 그 당시에 낙태를 했을 때는 저희 어머니는 어떤 사랑을 약간 줄 수 없다고 판단했었거든요지금은 좀 달라졌지만 왜냐하면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랐었어요.  그래서 그 생각을 했었어요사랑을 못 받았던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보자그리고 담담히 그 카메라가 그걸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고 굉장히 어떤 복잡한 상황들이 나오잖아요그래서 어쨌든 이 지현이라는 인물 속에서 엄청 커다란 어떤 내면적인 갈등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기억을 좀 살구를 통해서 좀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일말이 가졌던 어떤 사랑이라는 감정이 점점 촉발은 그런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어쨌든 지현이 저는 좀 따뜻한 인물이라 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좀 표현할 시간이 없었던 것뿐이지 그래서 어쨌든 지하철에서 마주했던 어떤 노숙자에게 살구를 전달하는 거나 그런 것들로 조금 빌드업이 되는 그리고 엄마를 직면할 수 있기까지의 용기를 얻는 그 과정을 표현하고 싶어서 최대한 전달하려고 좀 노력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어머니와 아이의 존재를 둘 다 부정하다가 갑자기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그냥 지영이 어떤 상황에 있어도 그 친구는 어떤 선택을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어쨌든 사실 그걸 안고 과연 그 딜레마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서 좀 보여주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저는 이제 확실한 이유명시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굉장히 좀 많이 리서치를 해봤을 때 결국은 그 시체를장례를 치르게 됐을 때도 어떤 일말의 감정인 것 같아요죄책감일 수도 있고 일종의 어떤 책임감일 수도 있고 또 보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일 수도 있죠여러 가지의 촉발과 어떤 선택이라고 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근데 어떤 게 성립될까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저같은 경우는 어머니는 용서를 안 했다고 생각을 했고요일단은 자식을 먼저 낙태를 하지 말자가 선행되었을 것 같고 그 이후에 이제 용서는 하지 않지만 결국 자라는 아이에게 보이는 어떤 의식이라고 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그래서 그 마지막 장면은 좀 아름답게 좀 보여야 할 거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여기는 실제 자연장을 해가지고 산인데 이제 묘지로 운영되는 데가 있어서 국내 유일한 경기도 양평에 있는 자연장을 찍었어요되게 힘들게 찍었었던 기억이 아직도 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고에서 형과 동생 이제 영화에 나오는 두 배우가 마지막에 이제 포옹을 하고 나서 이제 형 주인공 카메라를 보는 그곳에서 카메라를 직접 바라보는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말 궁금했어요그전에 이제 카메라를 바라봤던 때는 아버지그리고 이제 그게 들어왔다가 다시 나간 다음인 것 같은데 처음에 들어올 때는 이제 무게가 바뀌는 그 장면이고나갈 때는 이제 손을 씻고 거울을 볼 때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버지의 감정을 동생에게 다 전달을 하고 나서도 왜 다시 카메라를 봤는가 궁금합니다.
일단 감독님이 참여를 하지 않으셨는데 감독님이랑 되게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이영 감독님 자체가 기독교 신자이셔서 중고’ 같은 경우는 이 따라가는 카메라 자체가 일종의 아버지의 시선이라고 생각을 했고 또는 약간 하나님 아버지의 시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촬영에 들어갔어요그러다 보니까 이 마지막에 어떤 카메라를 마주한 거는 어떤 하나님 아버지를 마주하는 시선일 수도 있고 실제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제 마주치는 어떤 장면이라고 의도를 하셨고요이 장면에 대해서는 감독님이랑 얘기를 되게 많이 나눴어요심지어 감독님 부모님도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좀 하셨던 것 같아요수많은 얘기가 오고 갔는데 그리고 감독님이 선택하셨던 건 좀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시선이 좀 컸던 것 같아요어쨌든 카메라가 따라가는 것 자체가 그 아버지라는 키워드로 좀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화장터의 화장하는 그 장면 있잖아요거기에서 보면은 자신의 손을 라이터를 지지는 장면이 나왔는데 소리가 지글지글 날 때까지도 계속 태우고 결국은 그걸 보여주고 나서 그냥 다시 걸어가는 장면으로 이어졌던 걸로 기억을 하거든요혹시 거기에 다른 뜻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장터에서 불이라는 거는 일종의 저는 좀 숙제라고 생각했어요어쨌든 일단은 저희 어머니가 가장 가졌던 감정이 죄책감이었거든요어쨌든 그 낙태를 하면서 꿈에 계속 나온다고 얘기를 했었어요꿈에 그 친구가 나온다그러면서 생각보다 오래 고통스러워했거든요거의 십 몇 년간을 고통스러워했었고 그게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으셨던 것 같아요일종의 저는 지연이 가진 어떤 죄책감 그리고 그거를 일종의 낙인으로서 남겨야 되겠다는 좀 생각을 했던 것 같고 그거를 이제 불이라는 이미지로서 좀 보여주자생각을 했었어요그래서 사운드에서 좀 약간 나름 과장되게 사운드 디자인을 했습니다.


그러면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낙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결국 주인공은 낙태도 결코 하지 않고화장을 찾아갔잖아요결론적으로 지은 죄가 없는데 어떤 죄의 대한 낙인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좀 제가 많이 가진 생각인데요어떤 마음가짐도 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요.
낙태를 실제로 행한 건 아니지만 낙태를 해야 되고 어떤 누군가를 죽여야겠다이런 마음가짐도 일종의 죄가 될 수 있다고 좀 생각을 했었던 것 같고 어쨌든 지연은 최대한 저는 어떤 숙제로서의 행동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마음가짐이 죄가 될 수 있다라는 그런 주제를 강력히 전달하는 영화를 생각하면서 저도 좀 그 이미지를 찍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보면서 화장터의 대사가 많지 않다고 느껴졌어요특히 전화하는 대사를 제외하고 거의 대사가 없고 물론 있을 수 있지만특별히 그렇게 연출하시는 게 좀 궁금했고요그러는 과정에서 배우분들이 배우가 그 표현을 할 때 특별히 신경 써서 표현을 한 적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일단은 시나리오를 쓸 때는 주인공이 계속 혼자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그래서 일종의 대사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결국 누군가가 있을 때만 대화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느꼈죠당연히 이 때문에 배우님도 연기를 되게 힘들어했어요일단 제가 나름의 갖고 있었던 일기를 썼던 것 같아요서로 좀 약속을 했는데요이상하게 제가 상황을 보면서 제가 감정이 좀 달라져서 그 감정을 설득시키는 과정이 좀 힘들었고 배우님이랑 약간 다툼 아닌 다툼 약간 그런 게 좀 있었어요그래가지고 감독님 그 감정이 아니잖아요” 이제 이러면 죄송해요.” 그래서 좀 얘기하는 시간이 길었어요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대사가 주로 인물에 대한 클로즈업이나 그 카메라 시선을 통해서 감정이 전달되다 보니까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요방금 답변해 주신 것처럼 일기를 쓰셨다고 하니까 만약에 그 일기 내용 중 일부를 대사로 옮기게 된다면 그 지연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한마디 혹은 한 문장 정도를 골라주실 수 있을까요대사가 하게 된다면 어떤 내용을 갖고 싶으신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요근데 배우님이 그때 한 두세 장 썼던 것 같은데요약간 이게 전에 만났던 애인과 어떤 식의 그 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한 그걸 적었었는데 그 심정이 제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요근데 어쨌든 되게 근데 배우님 자체가 되게 진지하고 전 뭔가 귀엽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사실 제가 막 처음에 이제 생각했던 주인공 캐릭터는 되게 어떤 시니컬하고 굉장히 우직한 인물로 좀 그렸던 것 같거든요근데 또 막상 인물을 만나니까 저도 모르게 바뀌었던 것 같아요그러다 보니까 이제 제가 그때 말했던 것과 좀 달라진 부분들도 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운드가 특히나 저는 인상이 깊어가지고 되게 강한 소리가 있는 그런 소리가 많이 들렸던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작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힘들었어요사실 새소리가 많아서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 될지그리고 생각보다 동시 녹음이 없었어요처음 받았을 때 왜 이리 사운드가 거의 없어서 저보고 다 만들어 달라셔서 정신 나가면서 작업을 했는데요일단은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쇳더미를 가지고 막 비비고 자르고 하면서 소리도 만들고공장에서 땄던 엠비언스들도 있어요그걸 되게 많이 좋아했었고 그리고 대부분 소리가 거의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돼요발소리나 책 닫는 소리나 바람 부는 소리 거의 다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되고요어떤 일종의 미신적인 존재 그리고 내가 의도치 않은 존재가 다가온다그러면 그 존재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사운드를 디자인해야 될까 이제 그 생각을 하면서 했던 것 같고 감독님은 타이밍을 타이밍만 주고 제가 거기에 넣는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감독님 소감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오늘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제 영화를 항상 스크린에 이제 관객들과 마주하면 그 순간순간이 감흥이 좀 깊은 것 같아요어쨌든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관객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또 거기서 확장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사실 그거 때문에 계속 영화를 찍게 되는 그게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당연히 영화를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 어떤 저의 현재 가치관 같은 경우는 이 영화를 관객들한테 만날 수 있기까지 어떤 프로모션이나 그것들은 힘을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어쨌든 이 영화들을 이제 같이 완성해 준 감독님들한테도 감사하고요작품들을 또 무수히 많은 관객들한테 닿을 수 있을 때까지 저는 좀 힘을 쓸 것 같고요그래서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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