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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트 기획_인터뷰] <미드나잇 인-프린지> 매머드머메이드편 by.록시하트,꾸질

seoulfringe2021-08-2052

<미드나잇 인- 프린지>

매머드머메이드

 

안녕하세요!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

매머드머메이드님과의 단독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귀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제 인터뷰 역사상 가장 빛나는 필모그래피가 될 것 같네요!.

 

오늘은 2041820일이구요.

저는 2041년에 예술축제 총감독을 맞고 있는 록시하트 입니다!

오늘 인터뷰가 좋은 인연이 돼서 언젠가 매머드머메이드님과도 축제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Q1. 인터뷰에 앞서서 한국에 1인 연극을 대중화시켜주시고, 매번 신진 독립예술가분들의 공연에 대한 리뷰도 책임져주셔서 <매머머메 통신>이 어느덧 200회가 발간되었습니다. 그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벌써 200회가 되어서 너무 기쁘고, 여전히 전 회차 다 제가 쓰고 있지만

20년 이상 발행을 했음에도 아직도 너무 귀찮고, 힘든 건 있어요.

 

세상 일이라는 게 익숙해지는 게 없네요. 그래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너무 어떤한 루틴, 패턴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고난이 있다는 게 너무 재밌고,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만 아직도 유료화를 못해서 아쉽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

아쉽나? 아니 좋으시면 됐죠. 아직까지도 유료화가 안돼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Q2. 제가 오기 전에 매머드머메이드님이 5년 전에 발표하신 자서전을 빠짐없이 읽고 왔답니다! 지금 잠깐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데, 제목이 뭐였죠??

 

제 인스타 계정 명인 <메이드 인 매머드 머메이드>입니다.

이유는 어감이 좋아서 만든 명칭이라 가능하면 앞으로도 "미음[:]" 어감을 계속해서 이어나아가고 싶어요! 

 

Q3. 매머드 머메이드가 동물 매머드머메이드의 합성어인가요?

 

맞아요. 동물 두 개의 합성이에요!

 

록시 하트: 오호 마치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상같은 느낌이군요!

 

그렇죠. 머라이언 같은 명물이 되고 싶어요!

 

Q4. 자서전에서 2021년의 프린지페스티벌을 인생의 하이라이트로 뽑으셨더라고요! 2021년엔 어떤 작품에 열정적이셨나요??

 

2021년에는 매머머메와 놀자 ~ 럭키 박스 프린지를 제작했었는데.

사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쉽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초경량 연극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사실은 독립예술 자체가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보여주기 어려운 작품들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21년에는 제가 예전에 써왔던 글을 같이 읽어보는 시간도 가져보면서

묵혀둔 것들, 잘 볼 수 없는 것들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어떠한 잘 짜인 무언가를 준다기보다는 조각조각들을 주었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저의 작업은 휴대하기가 가볍지만

이번엔 조금 더 민첩하게 공연할 수 있는 거에 집중했어요. 관객분들과 바로바로 반응해갈 수 있는 걸 한 덕분에 저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은 것 같아요

 

그 당시에 인스타에다가 모든 기회를 위기로 바꿔라라고 써놨는데, 당시 수많은 위기들

덕분에 2021년이 하이라이트가 되었던 것 같아요.

 

 

Q5. 사실 1인 연극은 관객분들의 호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장르이잖아요!

미소를 지어준다던가 맞장구를 쳐주는 멘트가 있어야 될 텐데, 21년도엔 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반응을 얻기가 힘들었을 것 같아요. 코로나19 시대에는 관객분들의 반응을 어떻게 알 수 있었나요?

 

이거는 저한테 명확한 답이 있어요, 어깨와 목의 각도를 보면 돼요!

집중을 하면 몸이 나오게 되니까 집중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고,

명백히 집중 안 하고 있을 때는 어깨도 떨어지고 목도 떨어지면서 잠도 자니까요.

이거는 실제로 정말 명확해요! 혼자 공연을 하다 보니 종종 살펴볼 때가 있어요!

 

 

Q6. 독립예술가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오셨는데 자서전에 그 당시에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매년 참여하며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나와있어요! 프린지페스티벌에서의 일화나 당시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을까요??

 

 

2019년은 프린지가 문화비축기지에서 한 첫해였는데, 공연을 하다가 왕 지네가 나와서 무대감독님이 치워주셨던 기억이 나요. 그 작품에 으스스한 분위기와도 잘 맞았던 것 같기도 하고, ‘지네들도 독립예술 보고 싶을 수도 있지..’ 하면서 혼자 망상하면서 즐거웠던, 갑작스러웠던 해프닝이 기억나네요.

 

또 한 가지는,

19년부터 계획만 하다가 2029년에 이룬 작품이 <축제 탈취>였는데요.

마치 땅따먹기 게임처럼, 프린지 안에 매머드머메이드만의 또 다른 축제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제 사람들로만 프린지 작품을 신청하라고 한 다음에, 인디스트도 다 저희 사람으로 해서 유니폼도 따로 만들어서 관객들이 혼란스러워했던 게 재밌었어요.

 

 

원래 아이디어는 T2 강당을 12시간짜리 공연을 한다고 하고 등록을 하는 거예요.

<매머드머메이드 연극제>를 하는 거죠. 내가 미리 섭외해온 팀들이 12시간 동안 공연할 수 있도록 하고, 인디스트들도 저의 축제를 위한 인디스트를 따로 뽑고요!

그래서 상황실은 문화 비축기지 앞 광장에 골판지로 만들었었는데, 막 프린지 사무국에서 부수러 오고 ㅋㅋㅋㅋㅋㅋㅋ난리도 아니었어요!!

 

 

Q7. 그럼 만약에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2041년 현재에 참가를 요청하면 응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그럼요. 프린지는 자유참가이기 때문에 제가 또 신청할 생각입니다.

 

록시하트: 그런데 2041년엔 굉장히 바쁘신데, 오실 수 있으실까요?

 

그래서 그때를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봤는데요.

 

41년 정도면 제가 몸이 없어도 이루어질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서

제가 만든 룰을 가지고 관객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공연을 만들어가는 아이디어를 냈을 것 같아요. 끝날 때쯤엔 화상회의로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했을 것 같아요.

저도 물론 시간을 내서 창작자들의 공연도 보고, 제 공연도 보수하면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의 몸은 스웨덴에 있겠지만요!

 

 

Q8. 자서전에 21년이 인생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머드머메이드님은 <암약하는 삼면화> <2021 코미디 캠프> <열역학적 20208>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셨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독립예술가로서 어떻게 꾸준한 활동을 하실 수 있었는지, 지금 2041년까지 어떻게 버텨오실 수 있었는지가 궁금합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둔 덕분이에요.

좌절하게 되는 순간은 그런 거잖아요. 너무 열심히 하다가 못하게 될 때, 마음이 다치는 거잖아요. 조금은 비열할 수 있지만 저처럼 애초에 준비를 안 하면 돼요!!

내가 어떤 걸 사랑하지만 너무 모든 걸 주지 않고, 더 오래갈 수 있는 걸 고민했던 것 같아요.

오늘 무리하지 않는 것!’ 그게 중요해요.

 

사실 코로나 시대에는 준비를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에 어떻게 하면 최대한 지치지 않고 오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던 것 같아요.

 

 

Q9. 1인 창작자는 사실 자기 자신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피드백하면서 스스로 고쳐나간다는 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평소에 어떤 식으로 객관적인 눈을 키워가고 있으신가요??

 

1인 창작자에게는 단단한 멘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재밌으면 남도 재밌을 거야란 막연한 확신을 가지고 있고요.

누가 욕하면 바꾸는 편입니다. 그가 원하는 데로 바꾸진 않고 제가 원하는 데로요.

 

 

Q10. 단단한 멘탈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노쇼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불특정 다수의 관객들이 노쇼를 하는 건 괜찮아요.

다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어떤 음악에 관한 극을 만들었으면, ‘관련 분야의 지인이 와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긴 해요.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라는 생각이 궁금한데 노쇼를 하시면 속상하긴 해요.

 

 

Q11. 마지막으로 인생의 하이라이트기도 했고, 가장 힘겨운 시기이기도 했던 2021년의 매머드머메이드님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너는 결국 잘 풀릴 거고, 지금은 네가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당장 내일 죽을 사람처럼 우울하겠지만, 모든 건 잘 풀릴 거고 안 풀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극복해 나아가면 좋겠어. 내가 있는 멋진 41년까지 와라!!!

 

 

감사합니다! 그럼 잠시나마 매머드머메이드님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내일 있으실 공연도 파이팅하면서! 이상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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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년 필모그래피>

2041.09.04 <매머머메 통신> 유료 전환 (예정)

2041.08.11 6매머드머메이드 트리엔날레헤드라이너

2030.12.24 월드투어 <메이드 인 매머드머메이드>

2035.01.02 <메이드인 매머드머메이드> 자서전 출간

2035.09.21 <희곡 전집> 발간

2032.02.28 극장 <동굴> 운영인

2028.08.11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공연

2025.04.15 독일 연극축제 <테아터트레펜>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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