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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프리파티 리뷰] 어색해도 괜찮아! _ by. 쑴

seoulfringe2017-07-16351

 

 

# 프리 파티 입구에서 받은 프로그램북과 리플렛, 그리고 티켓 교환권 2

 

 

710, 오후 5. 아직 어둑해지지 않은 프린지 사무국 옆 마당은, 이미 음악 소리로 북적이고 있었다. 흥에 겨워 나도 모르게 로버트 켈리 교수의 큰 따님 마냥, 덩실덩실 춤을 추며 입장할 뻔 했지만, 금세 정신을 차렸다.

 

테이블이 죽 늘어선 마당에는 프로그램북에서 봤던 아티스트들이 시끌벅적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스탭들은 파티를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라는 자문이 끝나기도 전에 프리 파티가 시작하고, 사무국 스탭들의 진행으로 페스티벌에 대한 공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및 스탭, 인디스트 소개, 팀별 퀴즈, 자유 파티가 이어졌다.

 

  

 

왼) 운영팀의 부대행사 설명  오) 마제스틱 씨어터랩

 


왼) 시파 프로젝트 오) 깨우무엉 아릿사라(Kaewmuang arisara)

 


왼) 난파서 오) 사단법인 학교 밖 청소년 학교

 


왼) 시나브로 오) 유어예 가야금 프로젝트

 

파티의 가장 큰 의의는 '네트워킹'이었던 것 같다. 서로를 소개하며 비로소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하나가 된 것 같았다.

 

우리는 다들 처음 만난 사이라 굉장히 어색했지만, '팀별 퀴즈'가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는데 한 몫을 해주었다. 10여개 팀의 이름이 모두 쟁쟁했다. 가장 재치가 넘쳤던 팀 이름은 '여기요'였다. 퀴즈를 맞추려고 소리를 지르는 내내 그 팀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우리 팀은 '십장생'이었다. 2000년도 출생의 수줍음 넘치는 우리 조장님께서는 치열한 탕수육 게임 끝에 전리품을 획득해오셨다. 여기에는 '여자한테 탕수육 게임을 이기는 경우가 세상에 어디있냐'고 외치던 <라이크어패밀리> 오빠들의 말도 안되는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라이크어패밀리>는 너무나 예의 바르고 유쾌한 청년들이었다. 공연이 어찌보면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룬 것과는 상대적으로 20대의 패기와 깨발랄함이 트레이드 마크인 듯 했다. 공연도 그들과 꼭 닮아있을 것 같았다. 어쩌면 미래의 스타가 여기서 나올지도 모르니 궁금하면 공연을 꼭 보시라. <난파선>, <시나브로>, <극과 이것>의 배우들과 각 팀의 인디스트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페스티벌이 너무 기다려졌다. 얼마 남지않은 페스티벌 개막식까지 이 기대감을 고스란히 가져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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