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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빌리지리뷰] 2차 반상회_ #공간 #그_무한함에_관하여 By. 기자단 이내

seoulfringe2017-07-09308

#공간 #그_무한함에_관하여

컨텐츠제작팀_기자단 이내





  2017년 07월 03일 오후 5시. 월드컵경기장의 한 스카이박스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에 상주하는 아티스트들의 소소한 모임, ‘반상회’가 열렸다. 과거 프린지 페스티벌의 영상을 보면서 시작된 반상회는 여느 때처럼 아티스트 상호 간의 그리고 스텝과 인디스트들 간의 교류의 장이었다. 
  
  두 번째 반상회의 중요한 화두는 바로 ‘공간 탐구’이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배경삼아 스스로 무대를 구상하고 꾸며 내야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경기장은 구체화하기에는 너무 날 것의 공간이었다. 상주하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스카이박스를 무대로 하여 실내극을 구상한 이유도 무대라는 공간과 가장 유사한 공간을 찾기 위함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반상회는 각자의 아티스트들이 경기장이라는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유형의 공간을 쌓아가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다도 스튜디오나 위선자와 같은 팀들은 공간의 특징을 극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프로젝트XXY팀이나 봄의 주막과 같은 팀은 경기장을 몇 바퀴씩 돌아가며 관객의 눈으로 자신의 무대가 펼쳐질 공간을 더듬어갔다. 그렇게 아티스트들은 낭만적인 해질녘의 어스름도 스카이박스의 큰 유리 앞에서는 공연의 장애물임을, 비가 올 경우 관객석이 그대로 비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집중을 위한 조명을 만들어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암실에서 때로는 그림자가 가장 큰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해냈다. 

  한 시간 반의 반상회를 통해 공간의 의미를 환원하고 치환해나가는 아티스트들의 노력으로 채워진 시간이었다. 무대를 구체화하기까지 약 이 주가 지났고 그만큼의 시간이 남았다. 어느새 고유명사로 느껴지던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아티스트들의 눈과 손을 통해 해체되고 다시 꾸려지는 중이다. 그들의 노력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한걸음 앞으로 다가온 2017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각 공연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 지 기대되었던 반상회였다.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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