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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빌리지리뷰] 1차 반상회 _By. 기자단 준팔

seoulfringe2017-07-05262

컨텐츠 제작팀_기자단 준팔

 

먼저 1주차 반상회를 리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모든 것이 어색했고 순간순간이 새로웠다. 정신없이 기자단 회의를 끝내고, 나는 단지 다수가 이동하는 대로 어느 한 방에 들어갔다. 솔직히 프린지 반상회라는 개념을 들었을 때 한 번에 와 닿지는 않았다. 방을 처음 들어섰을 때도 나의 감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사각형의 방안에는 여러 개의 돗자리가 펼쳐져 있었고, 아직도 프린지라는 이름과 반상회라는 개념이 합쳐지기에는 역부족인 공간이었다.

이윽고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들어왔다. 사람들의 인상이나 특징을 하나하나 기억하기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게 기억한다. 그들의 눈빛은 모두 자신이 어떤 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찬 예술가의 눈빛이었다. 이렇게 예술가들은 하나 둘씩 방으로 전부 모였고 반상회는 시작 되었다. 반상회의 일정은 간단했다. 아직 입주 1주차인데다 각자 입주한 시기도 달라 각 팀들의 작품 방향성에 대해서 발표하기에도 부족한 것이 많았다. 따라서 이 날은 서로의 방에 붙일 문패(?)와 간략한 작품 소개 그리고 앞으로 프린지 빌리지에서의 계획을 말하는 순으로 진행 되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그 당시 프린지 반상회의 리뷰를 써야 될 줄도 모르고, 새로운 환경에 열심히 적응 중인 신입생이었다. 때문에 그 당시 팀들의 발표가 모두 기록할 겨를이 없었다. 보다 더 본격적인 리뷰는 2주차를 기대 해달라. 이런 나의 기억 속에 큰 인상을 준 팀 두 팀이 있었다. 첫 팀은 다도 스튜디오그리고 두 번째 팀은 사단 법인 학교 밖 청소년 학교이다.

내가 감명을 받은 것은 이 두 팀의 공연 주제나 방향성보다 각 팀의 아티스트에 있었다. 먼저 다도 스튜디오에서 대표로 말씀하셨던 아티스트는 다른 팀의 아티스트 분들에 비해 약간 연륜이 있어보였다. 그 분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다도 스튜디오의 주제와 방향성을 전달해 나갔고, 그 내용을 전달하는 눈빛과 내용에서 나는 그 분이 자신만의 정확한 예술의 가치관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고 있다는 확신을 느꼈고, 더불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마저 솟구쳤다.

 

반면에 사던 법인 학교 밖 청소년 학교는 다도 스튜디오와 매우 대조적이었다. 실제로 대부분 학교를 자퇴한 사람들로 이뤄져있는 이 팀은 반상회 내내 시종일관 시끌시끌하며 소년, 소녀 같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 들의 발표순서가 되자 대표가 말을 시작했다. 수많은 말 중에 지금까지 기억나는 단어는 족구뿐이다. 연습 실 앞터가 족구하기 좋다고 나중에 족구 한판 하자 말하던 대표님은 앞서 말했던 다도 스튜디오의 대표님과는 정반대였다. 자칫하면 너무 가볍게 행동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던 그 분의 행동은 나에게는 때 묻지 않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예술을 꼭 진지하게 철학적이게만 접근해야 되는가? 예술에 형식은 존재하지 않고 정답은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팀을 보며 다시 한 번 느꼈다.

 

반상회가 끝나니 나는 비로소 프린지 반상회가 와 닿는 것 같다. 각자 개성 충만한 아티스트들이 모여 그들의 지난 일주일간의 일지를 말하고, 서로의 예술에 도움 될 만한 것을 교류하는 자리 그것이 바로 프린지 빌리지의 프린지 반상회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팀들 역시 얼마나 그들만의 멋진 예술로 가득 차있을지 경청하지 못한 것에 죄송함을 느끼며 2주차에는 또 어떤 멋진 이야기들이 오갈지 매우 기대되는 바이다.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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