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 STUDY ECO_환경을 해치는 공연계? 

seoulfringe2023-03-2156



<인류세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

환경을 해치는 공연계?

글쓴이_최서진(처도리)

 



안녕하세요. 처도리 입니다!

저는 이번주 STUDY ECO에서 환경을 이야기하는 예술에 대한 기록을 해봤습니다.

다양한 예시와 이야기를 기록했으니 환경적인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환경을 해치는 공연계?

예술은 인간을 행복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수천년의 역사 속에 존재해왔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현재까지 우리가 즐겨왔던 예술은 지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뮤지컬과 오페라 등의 화려한 무대 세트는 한순간에 쓰레기가 되어 환경문제를 일으킵니다. 또한 공연을 만드는 프로덕션의 과정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이 계속해서 쓰이고 공연의 티켓과 홍보물까지 공연계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시국 이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면서 공연계도 환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공연을 주로 관람하는 MZ세대가 가치소비,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보이면서 공연계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환경 문제에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환경과 사계, 지구에 대해 고민하는 연극 <렁스>는 친환경 손수건 / 에스텐 텀블러 / 장바구니 등 친환경 머천다이즈(MD)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손수건은 염소 표백을 하지 않아 목화씨가루가 남아있는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장바구니는 일반적으로 MD를 구매하면 비닐봉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기획한 상품이라고 합니다.





뮤지컬 <헤드윅> 역시 프로덕션과 굿즈 판매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고민한 흔적이 보였는데요. 뮤지컬 <헤드윅>은 MD 구매시 제품을 담을 때 가방이나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였습니다. 불가피한 경우를 대비해 ‘생분해 봉지’를 유상으로 판매했습니다. 이 판매금은 유기견 보호를 위해 전액 기부가 되었고 또한 배우들과 스텝 역시 현장에서 다회용 빨대와 텀블러를 이용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힘 쓰고 있습니다.

굿즈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공연도 꾸준히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오는 9월 2~5일 달오름 극장에서 선보이는 신작 ‘다섯오’는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손인영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접목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록 밴드 U2와 라디오 헤드 등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때, 엄청난 양의 무대 장치를 소비하는 콘서트로 악명을 떨쳤던 U2는 지속가능한 투어를 위해 재활용 기타 줄을 사용하고, 콘서트 장비를 항공편 대신 배로 운송하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또한 라디오 헤드는 콘서트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콘서트 조명을 모두 LED로 바꾸었습니다. 기존의 할로겐램프를 LED로 교체하면 대략 80% 정도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전자 음악 콘서트인 ‘디지티엘 축제(DGTL festival)’는 지속가능한 공연을 위해 따로 종이 티켓과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는 전자 지불 시스템을 사용하고, 공연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100% 태양광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고기 없이 100% 채식주의 음식만을 판매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제공하여 관객의 자연스러운 탄소배출 감소를 유도하면서 사람만이 즐거운 축제가 아닌, 생태계적으로 즐거운 축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프로덕션 과정에서부터 공연 굿즈 제작까지 환경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공연계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무대 위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이 친환경 악기로 공연을 선보이는 오케스트라도 있는데요. 바로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입니다.

 



랜드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비싸고 화려한 명품악기가 아닌 쓰레기더미에서 재활용을 통해 만든 악기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입니다. 원래 이 오케스트라는 파라과이의 빈민촌 ‘카테우라’라는 쓰레기 매립지 위에 세워진 마을의 주민들입니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물건들을 재활용해 생계를 이어나갔는데요.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아이들은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이어나가거나 폭력, 마약, 술에 노출되어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파라과이 환경 기술자 파비오 차베스와 교사들이 힘을 모아 버려진 쓰레기에서 악기를 만들기 위해 나무, 깡통, 유리병 등으로 다양한 악기들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름으로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연계는 계속해서 기후, 환경문제에 대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여주기식이 아닌 환경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소비자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져서 친환경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작은 움직임이라고 꾸준히 실천하는 공연계가 되길 희망합니다.



* <인류세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 프로젝트는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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