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 STUDY ECO_'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

seoulfringe2023-03-146



<인류세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

STUDY ECO_'기후 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

글쓴이_깡(강세린),몽구(남민지), 마샤(정민수), 샬뮈(박상미)

 



8월 4일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에코프린지팀 인디스트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준비되는대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Study Eco는 에코프린지팀 인디스트들이 환경 그리고 예술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알아보고, 이야기 나눈 것들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코너 입니다.

이번주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6월 8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되는

'기후위기 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 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합니다. :)

멤버들이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를 중심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깡]


제시카 플럼, 2010,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분16초

 

이 전시는 시의적절하면서도 전시라는 행위 자체가 탄소배출 행위임을 인지하고 전시를 기획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전시는 다양한 형태로 여러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독극물 드럼통 속의 아프리카 아이들도, 폭포에게 수력발전소가 되어라고 종용하는 울부짖음도 아닌 2분 16초짜리 단채널 비디오였다. 제시카 플럼의 <기후변화: 친밀한 초상화>라는 작품이었는데 큰 화면을 오랫동안 주시할 수 밖에 없도록 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만 보여져왔던 북극이 자세히 드러났다. 이전에 알던 북극과는 전혀 다르게 보였다. 북극의 풍경을 빙하가 이미 녹은 그리고 녹고 있는 모습을 물방울 소리와 함께 보여줌으로써 북극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전시의 제목에 있는 ‘우리 집’은 인간만의 관점이 아닌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관점에서 맞닿아 있다. 북극도 어떤 생명체에게는 집이 된다. 북극곰이 멸종위기종이 아닌 ‘취약’등급의 종임에도 기후위기의 상징동물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소실이 가속화되면서 동면하지 않는 북극곰은 지속적으로 먹이활동을 해야하는데 여름에 사냥의 발판인 얼음의 면적이 축소되어 먹이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렇게 생존의 한계 상황에 내몰렸고 북극곰은 기후난민이 되어 기후위기를 상징하는 동물이 되었다고 한다. 문득 나도 곧 기후난민이 될 거란 기분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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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



홍박사, <기후미술관의 그래픽디자인> 2021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열면서 사용될 쓰레기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뚜렷이 보여 인상깊은 전시였다.

페인팅 혹은 라벨지 사용 대신 이면지를 사용하는 등

많은 불편함을 감수한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타이포그래피까지 잉크절약을 위해 신경 쓴 섬세함에 감동했고 많은 것을 느낀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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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이브 모셔,<만조선: 뉴욕/마이애미/브리스톨/서울?>, 2007년부터 진행 중,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7분8초+ 이면지에 사진, 액자 후면 Eve Mosher, High Water Line: N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이면에서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고,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저지대에 위치한 섬들이 바다에 잠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내가 속한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책임을 앞으로 지구에서 살아갈 이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따라서 기후 위기는 얼핏 우리 삶과는 동떨어진 미래 세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전시에서 ‘이브 모셔’ 작가는 지구 온난화로 변화된 만조선의 위치를

분필가루로 그리는 행위를 통해 현재 기후 위기가 우리 앞에 직면해 있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그는 거리를 이동하며 자신이 분필가루를 그린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사람들은 실제적인 현상이 아닌 비가 오면 사라지고 마는

일시적인 흔적, 분필가루를 통해 기후위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아스팔트위에 분필가루를 그리는 무해하고 직접적인 행위를 통해 사람들의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문제의식을 갖게 한 <만조선: 뉴욕/마이애미/브리스톨/서울?>은 전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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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뮈]

 

샬뮈가 찍은 영상은 https://blog.naver.com/fringenet/222460794050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나 융은 <폭포를 문명화 하는 방법>에서 인간의 권위를 내세우며 자연의 무심하고 독립적인 힘과 대결한다. 하드록 뮤직의 극적인 표현력에 영감을 받은 융은 폭포에 수력발전소가 되라고 조용한다. 영상에 사용된 스크립트는 스웨덴의 대규모 전력회사에서 배포한 수력발전에 대한 정보를 처절한 울부짖음. 이에 어울리지 않는 정확한 수치들은 우습고도 역설적인 자연과 사람 간의 관계를 드러낸다. 감성적이고 영적인 만남이며 그래서 자신과의 만남이다.

기후 미술관: 우리집의 생애/ 전시 소개글 전문



전시 소개글에서 볼 수 있듯이, 한나융의 4분 3초의 영상은 우습고 역설적인 수치로 가득하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다시 말하면 인간은 자연을 원하는 방식대로

만들어내고, 예측가능 안에서 통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는 기후위기 속 자연재해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화 만으로도

우리는 답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동안 해왔던 발전과 파괴를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인류세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 프로젝트는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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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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