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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3 : 검은편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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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소개

    “이 편지는 2022년 서울에서 시작되어 프린지를 한 바퀴를 돌아 받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집니다. 편지는 이번 여름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번 편지를 포함해서 1통 이상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 주셔야 합니다. 복사는 안 됩니다. 자기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담아야 합니다. 이 편지가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편지를 보내면 오늘의 마음은 무겁겠지만 내일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이 편지를 버리거나 낙서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1통입니다.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희망이 깃들 것입니다. 힘들겠지만 좋은 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전시 <검은 편지>는 희망을 내세워 고통의 진동을 견뎌야 하는 편지입니다.
    현실의 혐오, 차별, 폭력을 통과해 검열을 직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두렵고 겁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거니 불안해하지 마세요.
    오늘의 자리를 빌려 비로소 못다 한 말을 전해주세요.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 시리즈는 2017년 블랙리스트 사태를 시작으로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예술환경 내 검열의 흔적을 추적합니다. 2020년 ‘사건으로서의 블랙리스트’, 2021년 ‘국가 폭력, 블랙리스트 작동방식에 따른 자기검열’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았다면 이번 세 번째 전시는 개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검열, 즉 ‘사회적 검열’을 주제로 지금의 사회 현상을 통해 사라지지 않은 검열, 변화하고 있는 검열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과연 검열은 사라질 수 없는 것인가? 검열이 사라진 미래를 그려본다면? ‘더 나은’, ‘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예술환경 전반을 넘어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고자 합니다.

    안내사항
    * 전시운영시간은 14:00-20:00 입니다.
    * 전시는 관객 참여로 완성됩니다. 남겨주신 편지는 수합하여 전시공간에 게시됩니다.
    * 월요일도 전시가 진행됩니다.


    * 부대프로그램
    라운드테이블 <안전판의 이데올로기>

    우리는 국가로부터 ‘예술적 자유’를 보장받고 있는가? 국가가 헌법이 보장하는 예술 표현의 자유 권리를 박탈하고 주권자의 다양성을 파괴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은 왜 화석으로 여겨질까? 혹 나는 비정치적인 ‘전문가 직업주의’에 예속된 것은 아닐까? 왜 표현의 자유는 ‘여성 혐오’의 대척점으로 호명되는가?

    알튀세르가 말했듯 국가는 문화예술을 국가 이데올로기 통치 수단으로 삼아 자원과 권한을 독점하며 억압의 통치 기술을 펼친다. 블랙리스트와 미투, 펜데믹으로 촉발된 안전판이 어떻게 우리 존재를 지우는가? 예술인으로서 나의 삶과 사유를 말하자.

    • 일정 : 8월 25일 ~ 26일 14:00 - 16:30
    • 장소 : 공간 파도
    • 글, 공동기획 : 정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