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고전의 정수라 불리는 체홉의 '갈매기'로 공연을 합니다. ‘연극하고 싶다’라는 공통된 욕구 하나로 연습을 시작했지만 주인공의 선택은 도저히 공감이 되지 않고, 인물에 대한 극과 극의 해석은 서로를 당황스럽게 합니다.

서로에게 닿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작품 속 인물들처럼, 네 명의 작업인원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극중 인물들의 마음과 선택에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말하고, 듣고, 설득하고, 고민하고 움직입니다.

우리는 인물을, 나아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날 고전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전문 배우가 아닌 우리는 왜 '연극'을 통해 스스로를 말하고 싶은가?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앞극중 인물이 되기도 하고, 배우 자신으로 존재하기도 하며 연습 중 발생된 질문들을 관객과 나눕니다. 우리는 과연, 속 시원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티스트 소개

학교 극회에서 만나 함께 연극을 만들고 따로 또 같이 고민을 나누는 동료들입니다. 코로나가 악화되어 학교 단체활동이 전면 중단되고 연극계도 얼어붙었습니다.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연극에 대한 욕구는 점점 커졌습니다. 상황 상 큰 규모의 작업을 기획할 순 없었지만, 연극을 하고 싶다는 공통의 욕구와 프린지 페스티벌이라는 공통의 목적를 가진 동료 네 명이 뜻을 모아 팀을 꾸렸습니다. 진지하고 솔직하게 그 동안 해왔던 연극적 고민들과 문화비축기지의 공간을 활용해 신선하고 솔직한 시도를 해 보려고 합니다.

출연진 & 제작진

출연진 : 류일화 (배우) 이채령 (배우)
제작진 : 신유민 (기획홍보) 유아림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