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 549호] 봄과 함께 찾아온 프린지
table { border-collapse: collapse; border: 0; border-spacing: 0; margin: 0; } div, td { padding: 0; } div { margin: 0 !important; } ul, li { margin: 0; } 96 @media screen and (max-width: 460px) { .stb-two-col .stb-column { max-width: 100% !important; } } @media screen and (min-width: 461px) { .stb-two-col .stb-column { max-width: 50% !important; } } @media screen and (max-width: 640px) { img.stb-justify { width: 100% !important; } } .stb-one-col p, .stb-two-col p { margin: 0px !important; }fringe newsletter no.549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fringe newsletter프린지 뉴스레터no.5492025.04.01 thu 안녕하세요, 프린지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입니다. 오랜만이에요.어느새 4월이 찾아왔네요. 개나리와 벚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면서 눈으로는 봄이 성큼 다가온 게 보이는데, 바람은 아직 차갑게만 느껴져요. 저는 며칠 전에 겨울옷을 정리하고 봄옷을 꺼냈는데 생각보다 훨씬 쌀쌀한 날씨에 많이 후회했어요. 날씨뿐만 아니라 여러 일들을 마주하며 아직 시린 겨울 속에 머물러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4월이 되었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봄과 함께 포근한 일상이 찾아오길 바라봅니다.이번 호를 시작으로 다시 2주에 한 번, 프린지 소식을 가득 담아 뉴스레터를 전해드릴 예정이에요. 이번에는 지난 2월과 3월, 프린지가 다녀온 호주와 뉴질랜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그럼, 시작할게요!🎪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 도시에 스며든 축제adelaide fringe festival: a festival woven into the city애들레이드 프린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프린지 페스티벌로, 정말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었어요. 공연장을 찾아가는 길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었죠. 예매한 작품을 보러 가려고 택시에 탔는데, 장소를 말씀드리자마자 택시 기사님께서 "프린지 가시나요?"하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니 가장 들어가기 편한 입구로 안내해 주셨어요. 애들레이드는 정말 모든 시민이 프린지를 알고, 함께 즐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도시 곳곳의 가게에는 프린지 작품 포스터가 붙어 있고, 공연이 진행되는 공간에는 '프린지 베뉴'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이 스티커가 한 번 보이기 시작하니 저 멀리 있는 작은 공간도 스티커만 있으면 괜히 가서 구경하게 되더라고요. 또, 공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프린지 작품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마주치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긴 리뷰들이 적힌 게시판 앞을 지나치기도 했어요.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을 계속 볼 수 있었죠. 걷기만 해도 축제의 일부가 되어 함께하고 있다는 감각이 생기는 게 그저 신기했어요.물론 애들레이드와 서울은 너무나도 다르지만, 이런 열린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프린지를 발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도 적용해볼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싶었어요. 단순히 제가 보고 느낀 것들이 "좋다" 혹은 "재미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능한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오랜 생각과 고민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이에요. >💞 pannz: 모두를 환대하는 공연예술 네트워크pannz: a performing arts network that welcomes all뉴질랜드의 pannz에서는 또 다른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pannz(performing arts network of new zealand)는 뉴질랜드의 공연예술 네트워크이자 마켓인데요. 공연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와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에요. 각국에서 온 글로벌 관계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모이기도 하죠.쿄, 더치, 힐러, 류브이, 치즈는 pannz가 시작되기 전날에 있었던 웰컴 데이에도 참석했어요. 이날은 글로벌 델리게이트를 위한 뉴질랜드 공부(?) 데이였어요. 뉴질랜드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받고, 마오리족의 역사와 춤, 인사법 등을 배우며 뉴질랜드를 방문한 모두가 한 명 한 명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를 비롯한 프린지 스탭들은 모두 진심으로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본격적인 pannz 기간이 시작된 이후에도 환영받는다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모든 pannz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물으며 시작되었는데, 이 시간이 전혀 짧지 않았거든요. 누군가는 비효율적이거나 귀찮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저는 이 경험이 가장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또 하나 인상깊었던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접근성에 대한 인식이었어요. pannz가 진행되는 모든 건물 출입구와 무대 이동 동선이 휠체어 이용자에게도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었고, 수어 통역이 자연스럽게 제공되었어요. 이러한 설계가 추가 기능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예술을 경험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환경이라는 점이 특히 와닿았어요. 서울프린지페스티벌도 매년 접근성을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 pannz에서 경험한 환대와 배려가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 뜻깊었어요. >🙌 축제 워크숍: 축제 간 연결, 서로 돕기, 북돋아주기festival workshop: connecting festivals, supporting each other, uplifting together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변방연극제, 페미니즘연극제, 프로젝트 다리, 서울컬처클럽이 을지공간에 모여 3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축제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워크숍의 첫 번째 시간은 각자 기억에 남는 축제 경험을 공유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이어서 축제 기획자와 이해관계자는 누구인지, 축제성과 축제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한 요소들은 무엇일지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그리고 기후위기, 접근성, 그리고 새로운 축제 인력 양성 문제도 주요하게 다루어졌는데요. 자연스럽게 우리가 바라는 축제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결국 '성공적인 축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했답니다. 그래서 각자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축제를 단어나 문장으로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축제 기획자와 참여자를 위한 축제 평가지를 만들 수 있었어요. 이번 축제 워크숍 내용은 모두가 함께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널리 공유할 예정이에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번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요즘 프린지는 다가오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데요.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올해 축제 소식과 관련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인사드릴게요. 그럼, 따뜻한 봄날 보내세요!🌸 >💌 이번 뉴스레터 답장 보내기프린지 뉴스레터를 통해 홍보하고 싶은 소식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분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 싶답니다. 공연, 워크숍, 또는 재미있는 프로젝트 소식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답장으로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나도 뉴스레터 답장 보내기 >💙 하루 160원으로 시작하는 독립예술 응원하기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누구나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예술적 실험을 발표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독립예술축제를 지속해 왔습니다.심사와 선정없이 누구나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받으며 다양한 예술적 상상을 표현하고 실험할 수 있는 프린지의 가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관람으로, 자원활동으로, 예술로 함께해 주세요!프린지에 후원하기 >서울프린지네트워크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3길 84-3, 101호seoulfringe@hanmail.net02-325-8150수신거부 unsubscribe